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메종드상도 사남매의 나날

c. My BeBe

by 징징_ 2010. 9. 26. 23:01

본문

요즘 뜸했던 메종드상도 고양이 사남매의 근황입니다.




우키랑 봉봉이는 사이가 좋아요.
맨날 이렇게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집 이쪽에서 저쪽으로 굴러다니면서 놀아요.
노는 거 맞겠죠?




큰 오빠인 바둥이는 애들 노는 데에는 관심 없다는 듯
가을햇살이 담뿍 드는 베란다 창가 트릴로에 올라
식빵도 구웠다가 딩굴딩굴 발라당 했다가 하면서 제대로 즐기고 있어요.
귀여운 청소년입니다.




우키는 사실 새초롬한 여자아이의 표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봉봉이가 온 후로는 뭔가 넋이 나간 듯 멍 때리는 일이 잦아졌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우키 표정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꺄꺄꺄 말도 많아지고, 밤에도 혼자 거실에서 자는 대신에 침대에 쑤욱 올라와서 발 밑에 자리를 잡아주니
밤새도록 다리 못 펴고 쪼그리고 잔다 해도 우키를 나가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귀여운 녀석-




구름이는 항상 침대와 붙어있는 안방 창틀에서 자곤 하는데요,
연휴 내내 자기보다 더 많이 자는 나모키 아빠를 바라보며 이 아저씨 뭐으이얏?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사료를 섞어서 주는데, 그 중 하나가 작은 물고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꼭! 사남매 중 누군가가 물고기 모양 사료를 딱! 한 알씩 물그릇에 빠뜨려 놓는 거에요.
물과 관련된 장난이라면 어쩐지 우키가 용의선상에 오르긴 하는데 물증이 없으니...
고래밥 만들어 먹으려는 건가봐요! 재미있는 애들이에요.



이제 가을이니까
햇살 좋고 바람 좋을 때 애들 데리고 테라스 카페로 좀 놀러가봐야겠습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여유도 즐기고-
키보드랑 모니터 사이에 낑겨서 자고 있는 봉봉이에게 바깥 세상도 구경시켜줘야겠어요 :D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