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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굴링 구르밍

c. My BeBe

by 징징_ 2013. 3.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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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부엌에는 두꺼비집이 있다.

겉에 투명한 아크릴 뚜껑이 있고,
그리고 그 안에는 이런 종이가 들어있다.




행복한 가족사진이로다. 아빠랑 아들 머리스타일이 똑같네!
그리고 화이트&데님으로 패밀리룩을 완성-

얘도 고이고이 십년 넘은 세월을 지나와서 종이가 누렇게 변색-

그리고 한 귀퉁이에는 입주자의 가족사진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써 있다.
힝, 가족사진이라니!
어머님은 심지어 '늬들 결혼사진을 넣으라!'고 하셨지만, 아 그건 아니요 어머님. 크하하항-





대신 요로케 바꿨다.
구글링을 하면서 북유럽 패턴, 일본풍 문양 등등을 열심히 서치해보았지만 뭔가 딱 맘에 드는게 없어-

원단 박스를 뒤적뒤적하다가, 유레카유레카-!!!!
네스홈에서 사뒀던 커트지를 쓱싹 잘라서 네 귀퉁이는 안쪽으로 접은 후 다리미로 꾹꾹 눌러서 완 to the 성
두꺼비집을 이쁘게이쁘게, 두꺼비는 고마운 줄 알아라 >ㅅ< 트랄랄라-♪





...... 근데 너네, 여기서 뭐하십니까?

아무튼 뭔가 깔아만 놓으면 후다다닥 달려와서 벌러덩하는 나태한 고양이 배구릉









'엄마의 원단에 털을 묻히자! 문질문질-'
같이 눕고 싶은 봉봉이도 쫓아내고 혼자서 이리 딩굴 저리 딩굴하는 딩굴링 구르밍





'엄마 나도 한 장 깔아주세봉, 꾸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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