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3년의 레몬설탕절임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3. 6. 25. 13:35

본문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정도 만들게 되는 레몬설탕절임

항상 마트에서 4~5개씩만 사다가 간단하게 만들다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렇게 많이 만들어 보기로 했다.
탄산수 제조기인 소다스트림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여름도 되고 시럽이나 좀 사볼까? 하다가 그냥 만들어 먹기로-

코스트코에서 한 봉다리 만 원 정도 주고 사오니까 13개 들어있다.
1차 - 굵은 소금으로 박박 씻기
2차 - 베이킹 소다로 박박 씻기
3차 - 끓는 물에 한 번씩 굴려주기

3중 목욕재개 후 물이 없이 싹 마른 레몬이 담긴 바구니 덕에 하루 내내 부엌에는 상콤한 레몬 향기가, 샤랄라-
레몬을 굴려 준 물에는 행주도 넣고 팍팍 삶아서 행주에도 레몬 향기가, 샤랄라-
(하지만 고작 하루만 유지된다는 게 함정!)





레몬과 설탕의 무게를 재기 위한 저울도 꺼내놓고-
레몬 1 : 설탕 1의 기본 비율에서 적당히 보면서 설탕을 좀 줄여 볼 예정.





하아, 이쁘다. 뽀독뽀독 상콤상콤.
레몬절입을 만들 때는 항상 저 노란색의 쿄세라 세라믹칼을 사용한다.
같은 노란색이라서 왠지 더더 신남. 누가? 내가! 왜? 그냥! 이쁘잖아!


- 그리고 중간 과정은 없다, 카메라에 레몬물 묻힐 순 없다. 손 씻고 만지기는 귀찮다. 일은 능률이 중요하다.-


13개 레몬 다다다다 슬라이스 해서 씨를 콕콕콕콕 빼주는데,
나모키랑 둘이 앉아서 하니까 금방 끝났다. 고맙, 나모킹-
그리고 설탕 우르르 부어서 버물버물 한 다음에 열탕 소독한 저장용기에 넣어주면 끝!





근데 내 유리병 다 어디갔음? T_T
레몬 13개로 만든 레몬절임은 큰 유리병 하나, 작은 유리병 하나, 그리고 커다란 글라스락에 한 가득!





아, 여름 내내 탄산수에 타서 자알~ 먹겠다. 뿌듯하다!
이거슨 마치 김장 해 놓고, 오이지 담궈놓고 뿌듯한 엄마의 마음, 주부의 마음 :D
(꼴랑 이거 해 놓고)


+
레몬절임을 만들었을 뿐인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 유리용기 뽐뿌가 오는 건 왤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