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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Cook Namoki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3. 8. 1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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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혼 충만한 나모키!

나모키는
'싱크대가 너무 낮아서 허리다 아프다'라는 이유로
주방일을 가능한 피하는 사람인데

요 며칠 갑자기 막 삘 받아가지고 음식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나모키가 한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있다.
맛에 까다로운 만큼, 맛을 내는 것도 잘 하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왜! 요리의 신은 왜 항상 밤 늦은 시간에 그를 찾아오는가! T_T
도대체 왜 때문에죠? 크항-

밤 12시
나모키 : 징돌이, 뭐 먹을래?
나 : 아니
나모키 : 징돌이, 라면 먹을래?
나 : 아아니
나모키 : 징돌이, 나 지금 요리신 왔는데? 라면 안 먹을래? 라면 안 먹으면 요리신 갈 거 같은데? 지금 가면 다시는 안 올 수도 있는데?
나 : 어엉? (요리신이 가면 안되는데...) 으응. (한숨) 그으래, 먹자. 먹을래.

그래가지고 결국, 나는 먹는다.
12시에.
고칼로리 야식을.

하악!!

게다가 맛있기 때문에, 일단 먹기 시작하면 내가 와구와구 먹게 된다는 것.

하악!!!





나모키의 베스트 디쉬 중 하나는 바로 된.장.라.면.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나모키가 해줬던 음식도 바로 이 된장라면.
그때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생생 ⊙_⊙

된장을 반 스푼을 더하는 것 만으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이 날은 만두 세 개로 포만감을 더해주고 (새벽 1시에 왜!!!)
아삭아삭한 오이고추를 고명으로 얹어서 개운함을 더했다.



그리고 오늘, 밤 12시

나모키 : 징돌아, 뭐 먹을래?
나 : 아니
나모키 : 아 배고파
나 : ...(저녁 먹었쟈나쟈나~)
나모키 : 징돌아, 볶음밥 먹을래?
나 : 엉? (또 너냐, 미드나잇 요리신!!)
나모키 : (새침하면서도 뻐기듯이) 내가 볶음밥 해줄게~
나 : 그.. 그래;;;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버터로 야채를 볶아 풍미를 더하고,
후추와 오이고추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미소시루와 김을 곁들여 구색을 맞추는 등
나모키가 열심히 요리를 하는 동안
고양이 사남매는 자고, 나는 휴가 기념 핫핑크로 네일을 바르고,
볶음밥이 완성되고 소...주랑 먹으니 꾸, 꿀맛이다?! ♥_♥



이렇게 부부애는 증진되고 살도 불어가는 있다.
모두, 요리신을 만난 미드나잇 쿡 나모키 덕분이다.

고마워 여보, 맛있는 거 해줘서.

살 찐 나도 받아주기를.
아, 같이 쪄서 괜찮은가? 냐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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