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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남매 요놈들, 다 자냐-

c. My BeBe

by 징징_ 2013. 11. 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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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1번, 바둥이 자냐-

나무 위에 늘어져 있는 세렝게티 표범 코스프레 중이다. 좁은 TV 위에서 건들건들-
따뜻한 곳을 귀신 같이 찾아내는 바둥이는
TV가 켜져 있을 때는 이렇게 TV 위에,
전기밥솥이 켜져 있을 때는 전기밥솥 위에,
그리고 보일러를 켰을 때는 싱크대 앞 가장 따뜻한 곳에 있다.
아무것도 켜져 있지 않을 때는 좁디 좁은 공유기 위에 궁뎅이만 붙이고 있거나
우리의 노트북 위로 올라와서 식빵을 굽는다;;;;

어디든, 바둥이가 있는 곳이 가장 따뜻한 곳이다.







고양이 2번 3번, 구름이 우키 자냐-

구름이랑 우키는 주로 이 곳을 선호. 침대 밑도 보일러 배관이 지나가나보다.
침대를 이불 삼아;; 냉동실에서 나와 찜기 위에서 너무 오래 있어버린 찰떡처럼 바닥에 늘어붙어있다.
사진 찍으니까 눈만 겨우 떴다가 이내 다시 잔다.





고양이 4번, 곰돌이 봉봉이 자냐-

봉봉이는 딱히 따뜻한 곳을 찾기 보다는, 저 바나나 캣닢쿠션을 쫓아 움직인다.
거실로, 안방으로, 부엌으로-
'바나나 캣닢쿠션 좋아요.' 꼭 그 옆에서 잔다. 라이너스의 담요 같은건가?



겨울을 맞아 시도 때도 없이 떡실신해서 겨울잠 자는 고양이 사남매-
추운 겨울날 아침, 출근할 때면 너네들이 제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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