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흐린 겨울날, 토요일, cafe 2nd floor

a. J i N J i N

by 징징_ 2014. 1. 11. 21:51

본문

어쩐지 온통 피곤에 찌들어서,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만 많아서는
집에 쳐박혀서 멍하니 보냈었던 지난 몇 번의 주말들-

흐린 겨울날이지만, 토요일이니까!
힘차게 집을 나섰다.
나모키와 함께 가보고 싶었던 카페로-



저으기, 수지 안쪽에 위치한 cafe 2nd floor-
팩토리 670 만큼이나 시골길을 달려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신 그만큼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도 하다.





이름 그대로, 카페는 건물 2층에 있다.





커피는 라바짜, 겠고-





나는 샷이 하나 더 들어가서 진한 벨벳라떼를,
나모키는 달콤한 스패니쉬라떼를,
그리고 프렌치크레페 하나-

스패니쉬라떼랑 비교하니까 확실히 벨벳라떼의 색이 진하다.
첫 모금에 '으아, 좋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무척 진하고 고소했다.
만 to the 족!





포크로 돌돌돌, 크레페를 한 겹씩 한 겹씩 먹으면서-
왠지, 대학시절...이라고 쓰니 나 완전 늙은이 같은데, 이제 삼십사살이니까 뭐 늙은이 맞기도... 또르르... T_T
아무튼 그 때 그 시절의, 카페라리에서 크레페를 먹으며 행복해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풍스런 찻잔과 뭐 그런... 개멋 분위기에 취했던-


케익은 많지 않지만
여기, 음료의 종류가가 무척 다양해서 왠지 불끈, 도전정신 불러 일으킨다.

게다가 테이블 간격도 넓직넓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커다란 통유리 가득 들어오는 풍경은 아직도 눈 쌓인 산이고, 무슨 스키장 놀러온 기분?

그래서 또 가야겠다, 싶은 곳-





노트북을 들고갈까 말까 하다가, 가볍게 가자 싶어서 아이패드만 들고 나섰다.
아이패드 3세대를 일찌감치 팔고 기다렸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요즘 매일 가지고 다니는데-
3세대는 꽤나 부담되는 무게였다면, 아 정말 딱 좋은 크기, 무게 게다가 레티나!
만화책 보기에도, 드라마나 영화 보기에도, 게임하기에도 딱 좋다.





아 정말 세 번에 걸쳐 맞는 사이즈를 찾을 수 있었던 애증의 개파카-
나모키는 배송받은 이후부터 매일같이 개파카를 입고 다닌다.
자그마치 4XL인데, 나모키가 입고 있으면 별로 크지 않다. 잘 맞는다.
근데 벗어두면 이불이다.
나모키는 큰 걸까 뚱뚱한 걸까 미쿡사람인 걸까, 나는 모르겠다.





한참을 노닥노닥, 수다 떨다가 이제, 집에 갈까? 해서 나와보니
아 정말 예쁜 하늘 아래 예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카페 세컨 플로어-

다음 주에 또 만나효! +_+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