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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day in Osaka, 2014 Spring_커피와 콧수염, Antico Caffe, Cafe&Meal MUJI, Flying Tiger Copenhagen

f. JiNJiN TriP

by 징징_ 2014. 4.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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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차, 둘째날이다.
전날 욕조에서 토할 기세로 뛰쳐나와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푸욱, 반신욕 아니 전신욕을 즐겼더니 왠지 어제의 피로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는 개뿔!

삼십대 중반의 나이와, 출발 직전까지 야그너였던 생활 패턴이 몸에서 고대로 느껴진다. +_+
아이구 샥신이야, 두두두두둑-




[콧수염 1 / 커피 1]
그래도 힘을 내서, 어제 사다둔 커피를 쫘악 쥬링킹하면서 기지개를 쥬욱 펴고 추울발-
콧수염에 혹, 해서 산 맥심 트리플레소는 오, 무척 맛이 좋았다. 양도 많고. 착해-


죠 콧수염 커피를 시작으로,
이번 포스트는 둘째날에 먹었던 커피와 만났던 콧수염에 대한 것이다.


흐흠, 일단 우리는 첫 번째 목적지로
전날 못 샀던 나모키의 BAG'n'NOUN 가방을 사기 위해서, 난바파크로 향했다.

우리는 나이든 부부이므로, 몸을 사리기 위해서 & 어제 우메다까지 겁도 없이 걸었던 일을 교훈 삼아
난바역까지는 단 두 정거장이지만 미도스지 라인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유니조호텔 바로 앞에 요도야바시역 12번 출구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아주 편리-





난바역. 롯데리아를 지난다. 우어, 진격의 버져! 머...먹어보고 싶지만. 참기로 한다.

그리고 곧 난바파크 도착.
오- 대빵 크다.

근데 오빠, 나 쫌 배가 고파.
벌써 11신데, 아침에 일어나서 콧수염 맥심 커피랑 편의점 푸딩 하나만 먹었단 말야.
나 슬슬 배가 고파진단 말야.
배가 고프면 난 진상이 된단 말야. 알고 있잖아?
당 떨어진 김진상개진상의 위력을-?





[커피 2]
그래서 일단 1층에 있는 ANTICO CAFFE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워오, 고풍스러워-





열린 문을 틈 사이로, 인테리어를 슬쩍 보고-
그래. 너로 정했다. 삐싱~
나이가 드니 자꾸만 중후한 게 좋아져, 고풍스러운게 끌린다.





이런 느낌?





그리고 요런 느낌? 샹들리에 샤라라하다.





그리고 이런 샌드위치! 크햐하앙으아사흐앗- 진짜진짜 맛있게 생겼다!!! 난 이때부터 대 흥분!
밖으로 막 뛰쳐나오려고 하는 푸짐한 속재료와 딱 봐도 맛있게 보이는 빵, 그리고 착한 가격-
이렇게 알차고 딱 봐도 고 퀄리티인 샌드위치의 가격이 460엔에서 500엔 정도라면 절대 비싼 게 아니잖아!
요때 환율이 약 1,000원 정도였으니깐, 한화로 환산해도 약 5천원 정도-
같은 가격으로, 혹은 더 비싼 가격으로
파리바게뜨나 뚜레주르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의 질과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착하게 느껴진다.





내가 시킨 샌드위치.
검은 깨가 콕콕 박힌 빵 안에 햄과 스크램블드에그가 듬뿍!





그리고 어린이 입맛 나모키가 시킨 빵. 치아바타 안에 뭐냐 저건-
아, 너무 어려워. 나중에 나모키한테 읽어달래야지;;;
(옆에 일본어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겨우 읽던 가타가나도 까먹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이건 못 먹어봤지만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시금치 잔뜩 든 샌드위치-
아 그날 세 개 시켜서 나눠 먹을 걸 그랬어. 괜히 참았어.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왜 참았을까-

 

그리고 정신 번쩍 차리게 해줄 커피-
나모키의 아메리카노, 나의 라떼.
나의 커피 인생에서 '아메리카노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라떼의 시기'인데,
이 날의 안티코 카페의 라떼를 한 모금 먹어보고 나는 정말 천장 뚫고 솟구쳐 오를 뻔 했다.

하아... 내가 딱 좋아하는 라떼의 맛이었다.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황금 비율,
그리고 아메리카노로 먹을 때가 아니라 우유와 섞였을 때 최적의 맛을 내는 원두의 산미,
마지막으로 절대 비리지 않고 고소한 우유의 맛까지-

이 맛있는 라떼를 나는 이제서야 발견했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니! 우워워워워-
마지막 한 모금까지 쪽쪽 짜서 다 먹었다. 크항!



히잉, 샌드위치는 또 어떻고-
그릴로 눌러서 따끈하게 데워주니까 빵이 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잖아.
안에 재료가 입 안에 부드럽게 퍼지면서 행복의 해피니스를 선사하잖아.
바로 여기가 천국의 헤븐이잖아.





영원히 너를 기억할거야, 안티코 카페-
그리고 언젠가 다시 찾아가겠어. 긴자에도 있다던데... 말이다.





[콧수염 2]
두 번째 콧수염은 아메리카무라의 플라잉 타이거에서 만났다.
이 오사카 매장이 일본에서의,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첫 번째 지점이라는데-
너무나 유명한 플라잉 타이거, 그래도 번호표 받아서 줄 서서 들어갔다는 그 시기는 지나서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안에는 사람이 드글드글드글드글 +ㅅ+

플라잉 타이거의 심볼이 바로 콧수염이다.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콧수염 쿠션, 콧수염 티슈, 콧수염 유리잔, 콧수염 스티커, 콧수염 빗, 콧수염 우산, 콧수염 문구 등등등이 역시 눈에 띈다.





그리고 콧수염 나모키도 눈에 띈다. 이 사람아;;; 살짝 부끄랍고 좋은데? 캬캬캬-
이곳에서 나는 콧수염 빗, 콧수염 에코백, 콧수염 연필과 콧수염 우산 그리고 콧수염 냅킨, 콧수염 빨대를 구입했다.
-ㅅ- 그노무 수염이 뭐길래; 이래 좋은가;;





[커피 3]
저녁 때쯤 들어간 곳은 역시 난바의 무인양품.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이 지나가면 그냥 들어가게 되는 곳-
이때는 둘째날의 사점을 맞이한 나모키를 위해 조금 쉬러 갔다.



그리고 나는 역시 라떼를-
나모키 음료는 내가 시켜줬는데,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나네! 아하하하핫-
카페 무지의 라떼는 나쁘지 않으나, 감동적이지도 않다. 무난무난!





그래도 늘 편안하고 친절한 카페 무지-
푸딩을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던 카페 무지-





[콧수염 3]
플라잉 타이거에서 구입한 물품은 기본 비닐백 뿐 아니라,
원하는 봉투를 선택, 구입하면 그 안에 담아주는데-
다양항 재질, 다양한 사이즈의 패키지가 있다.

그 중에 나는 역시 콧수염이 뙇! 그려진 에코백을 선택.





혼자 화장실에서 착샷도 찍어봅니다. 냐냐냐-



[콧수염 4]
그리고 콧수염 아이템을 비롯한 플라잉 타이거에서 구입한 물건들-
저 펭귄 훅 걸어야 되는데, 까먹고 있었!!!!!!!
맨 왼쪽에 있는 대머리 아저씨 얼굴 + 수염은, 그야말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얼굴에 붙일 수 있는 콧수염 장난감인데,
그 착샷은 다음과 같다.





[콧수염 5]
이 아저씨 참 남자답네-



자, 그럼-
둘째날의 커피&콧수염 이야기 끝, 쏘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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