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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직전, 앙토낭카렘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4. 6.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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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나름 알려진 빵집 중 하나, 서현 효자촌에 위치한 앙토낭카렘-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하나 둘 씩 사라져간,
어린 시절 동네에서 잘 나가던,
나름대로 자신있는 빵을 특색있게 선보이던,
딱 그런 빵집이다.

맥도날드 갈 때 마다 길 건너 편에 있는 앙토낭카렘을 보면서 저기를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도-
두 손 가득 들린 햄버거 봉투 속 프렌치프라이가 식어버릴까봐
급한 마음으로 귀가하느라고
한번도 먹어보질 못하다가

지난 주말, 드디어 처음으로 가보았다.

근데 역시-
야밤에 맥도날드에서 월드컵 한정 삼바비프버거와 상하이버거를 우걱우걱 먹고
그냥 슥 해본 라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로 받은 맥피즈까지 쫏쫏하고 난 후라

시간은 어느덧 마감 직전.
문 닫으려고 정리에 한창이던 때여서 빵이 많이 없었다.
먹어보고 싶었던 우유모닝, 에멘탈치즈, 크레이존 같은 빵을 하나도 없고... T_T
(근데 난 왜 먹어보지도 않은 빵 이름들을 다 알고 있는거지... 먼 산...)




아쉬운 마음에 몇 가지만 담아왔다.





미니소세지크롸상, 영양카스테라, 엘리게이터, 크림이랑 팥 들어있는 치아바타-
치아바타는 사실, 꽤나 겉면이 딱딱해서 바게트 식감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다.





요 카스테라는 정말 추억의 맛인데, 흰 우유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음!
중간중간에는 파이지가 들어있어서 파사삭!





맥도날드에서 우걱우걱 하고 온 거 맞는데,
왜 집에서는 또 커피를 내려서 빵을 먹고 있는걸까요?
밤 11시에-

라고 스스로 질문하면서도-

이번 주말에는 꼭 낮에 가서
우유모닝와 크레이존을 사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읭?

왜냐면, 앙토낭카렘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그니쳐 빵을 먹어봐야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해봅니다.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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