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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이랑 카페잉! 부제, 고양이 발은 진리입니다.

c. My BeBe

by 징징_ 2014. 9.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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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언제적 먹은 부대찌개 사진인지-!!

한여름, 어느 더운 토요일의 부대찌개였는데...

지금은 어느덧 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일교차가 몹시 커서 감기 환자들이 늘어나고,
다른 곳보다 훨씬 기온이 낮은 경기도 어느 골짜기 우리집에 사는 나는
급기야 그저께 밤에 유니클로 깔깔이를 꺼내고야 말았다는 시기가 되었다. 허어-

그리고 나는 여름동안 찍어둔 때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아깝다, 아깝다, 하다가 그냥 올리기로 결심하였다.
왜냐면 아까웁고 & 내 블로그니깐 내 맘이므로. 냐냐냐-

그래서 저 부대찌개는 정자동 신가네의 스페셜 아니고 스페샬 부대찌개 사진이다.
일반 부대찌개에 팽이, 느타리, 표고 등의 버섯이 좀 더 들어가는 듯-
육수가 진하고 칼칼하고 맛있다. 반찬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부대찌개집에서 빨간 반찬만 주는 거 싫은데 (찌개랑 반찬까지 온통 빨가면 균형이 안 맞는다고!)
여기는 계란찜이나 마카로니, 심플 잡채 등으로 밸런스를 맞춰주었다. 크릉크릉-

뭐 부대찌개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렇게 부대찌개를 먹고 집에 가서 봉봉이를 휘리릭 데리고 나와서 오픈앨리로 카페잉하러 간 이야기가 본 포스팅의 주제이기 때문에-





나모키와 나는 오픈앨리에 가면 늘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는다.
밖에 앉아도 조용하고 한가롭고, 또 고양이와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봉봉이랑 함께-

여름을 맞이하여 더위타는 봉봉이를 위해서
나모키가 라이언컷(머리만 갈기처럼 남기고 몸통은 싹 미는 스타일)으로 만들어주었는데,
그동안은 나가면 정말 사자로 오해받을까봐 -_-;;; 집에서만 칩거하고 있다가
털이 좀 자라서 이젠 고양이로 보일거니까 함께 카페잉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그랬다고 한다.





짠, 사자같나요? 고양이같죠? 아니, 너구리같다고요? 으흠-





아,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낼롬 김봉당 선생-
심드렁한 표정이지만, 그래도 밖에 나왔다는 즐거움을 숨길 수 없네요. 눈썹도 앞으로 쫙! 수염도 앞으로 쫙!
유난히 길고 치렁치렁한 김봉봉 수염이 아주 너울너울 춤을 춘다.

그래도 여전히 앞발일까, 손일까, 아무튼 의자 끝에서 착 접어내려 얌전하게-
의자든, 테이블이든, 트릴로든, 침대든, 어디에 앉든지 언제나 끄트머리에 앞발을 'ㄱ'자로 착 접는
이것이 바로 봉봉이의 시그니쳐 포오-즈!





반만 식빵자세를 할 때에도 여전히 한쪽 발을 'ㄱ'자로 착 고이 접어내리고-





아빠 무릎에 앉아있을 때도, 아빠다리 끝에서 'ㄱ'자로 착 접어내리고-

으으, 물핥빨하고 싶은 우리 봉봉당 어그발 (>_<) 너무 조으다, 진짜 조으다!





뚀옹? 엄마는 내가 그렇게 좋은가봉가?





모든 고양이는 소중하고, 모든 고양이 발은 진리이다.
다가오는 가을과 분위기가 무척 잘 어울리는 브라운 봉봉발, 물핥빨! 물핥빨!





의젓하게 카페잉을 즐기는 봉봉아,
가을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오는 이 계절에 우리 함께 또 놀러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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