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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7. 6. 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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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요새는 딱 두 가지 일에만 카메라를 쓴다.
    1. 인터뷰 나갈 때-
    2. 밥상 차려놓고-


(이렇게되면 D40이 너무너무 아까운거 나도 안다 =_=")

1.
인터뷰 나갈 때는 역시나 나는 '을'이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또는 이후에 글을 쓰기 수월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샬랑얄랑~ 하면서 하하호호~ 하고
심지어 사진도 찍는다 -_-

얼마전에는 클라이언트 행사 취재하러 갔다가 완전 찍사노릇하고 왔다.
단체사진에 조별사진까지 나더러 찍으래, 우씨!
안 받는 못 받는 허접한 찍사 -_- 우우

제일 민망할 때는 인터뷰 나갔는데 인터뷰이가 좋은 카메라 떡 하니 메고 왔을 때-

JiNJiN "사진 잘 찍으시나봐요-"
Interviewee "아뇨, 그냥 취미죠-"

그럼 나는 발로 찍는거게!

2.
밥상 차려놓고는 찡찡한테 아직 먹지마!" 소리친다.
그러면 일명 세팅배"께서 찍기 좋도록 음식을 세팅해주신다.
한숟갈샷" 요런 것도 연출해 주기도 하고.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 음식을 만들어 여전히 조금 손이 떨리는 나는
흔들린 부-연 사진을 찍기 일쑤, 다시 찍는다.
그러면 찡찡은 세팅에 수고하고 밥먹는거 기다리기에 또 수고한다.

불조절이 생명이라는 엄마의 특별지도를 받아
처음 해 본 사진속의 계란찜은 그래도 성공이었다.
체에 내린 덕분인지 보들보들 부들부들 질감에 호록호록 잘도 넘어가던 첫번째 계란찜.
(용문시장 그릇집에서 산 2,000원짜리 뚝배기 요새 정말 잘 쓴다.)

냉동실의 맛없는 김을 처리해보아요, 컨셉의 김무침도 맛있었다고-
밥 먹기 직접 샤샥 무쳐서 통깨 사삭 뿌려서 먹으면, 간간하니 밥반찬으로 딱이었다.

저녁 밥상 차릴 때 마다 매번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긴 하는데,
이거 맨날 밥 사진만 올리기도 뭐해서 두고두고두고두고 있다.
아마도 계에-속 두고두고두고두고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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