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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moon in Phuket_2

f. JiNJiN TriP

by 징징_ 2007. 7. 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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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회상에 잠겨 끄적거려보는 신혼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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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International Airport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을 경유해서 푸켓으로 가는 여정-
마찬가지로 돌아오는 길도 푸켓에서 방콕을 경유해서 서울에 도착.

방콕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때는 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게이트와 게이트 사이를 연결해주는 커다란 버스를 타고는
공항을 살짝 누비고 달려줘야만 했는데,
그래도 그 끝과 끝을 볼 수 없었을 만큼 엄청나게 큰 곳이 바로 방콕 공항이었다.
LONG LIVE THE KING"과 같은 문구와
순금안경테"같은걸 쓰고 있는
강단있어 보이는 모습의 태국 왕의 대형 사진이 여기저기 번쩍이던 곳-

푸켓은 그야말로 시골 마을이었지만, 방콕은 정말 다를텐데-
방콕이라는 도시에 유혹을 느끼게 만드는 방콕의 공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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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 nameok

타이 항공을 타고 방콕을 경유해서 푸켓에 도착하면 저녁이다.
직항은 새벽에 도착하는데, 하룻 저녁이라도 더 누려볼까 해서
조금 더 긴 비행시간을 감수하고 타이항공을 선택한 것-
합쳐서 8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시간동안 좁은 좌석에 몸을 끼워맞추느라
고단하기 그지없을 나모키도 도착하고 나자 어쩐지 힘이 다시 나는 듯 했다.

수끼로 저녁을 먹고 나면 그날 저녁 일정은 끝이었지만,
나모키와 나는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마사지를 예약했다
다음날, 다다음날 일정에도 마사지와 스파가 있었지만,
우리는 만성피로에 지대 마리네이드된 한국의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내커플 아니겠는가-!!!
나는 말랑말랑한 아가씨 손에 맡겨져
깜빡 잠이 들 만큼 별나라 갔다 왔던 2시간동안의 태국 전통 마사지
신부의 마음이 배려된 덩치 있으신 아주머니 손에 맡겨져
으악으악 접골의 시간을 가진 나모키에게는
조금 고되었었나부다,
태국의 명물 택시(라고 해봤자 작은 트럭 뒤 양쪽에 긴 의자 놓고 천막이 전부지만) 툭툭"을 탄 나모키는
담배부터 꺼내 문다;;
나모키.....ㅠ_ㅠ 난 그것도 모르고 코 골면서 잤어!! 흑흑-

목에 척척 감기는 습한 공기가 가득이지만,
그래도 노곤노곤 마사지 받고 밤공기 가르면서 달리는 기분은
꽤 괜찮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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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

일반 오션뷰룸에서 운좋게도(냐하-) 테라스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은 알파카커플, 아뵤!
응접실과 그리고 ,방보다 더 넓은 테라스가 딸려있다. 흐뭇흐뭇~ 느물느물~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 테라스로 나가보니, 노란 다리, 노란 부리, 노란 눈두덩이;;의 새가 놀러와있었다.

앗, 작고 귀엽구나!
게다가 과자를 먹고 있는 나모키에게 걸근거린다.
나모키가 방으로 들어와, 방 안에다가 먹고 있던 과자를 두자
요 녀석 깡총 뛰어들어와서 과자만 물고 다시 테라스로 나간다.
그리고 또 달라고 밖에 서서 울어대는데,
다시 방에다 과자를 두어도 깡총 들어와 과자만 물고 다시 깡총 나간다.
이거이거, 서커스 새구나-!!!

이름은 녹"이라고 한다. 귀엽게 생겼는데, 우는 소리도 귀엽고-
수영장의 레스토랑에서도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부스러기 달라고 울어대는데
줄 때까지 울어대고, 받아먹고 나면 바로 뒤돌아 다른 테이블로 옮긴다.
영악한데, 완전 귀엽다. 우리 제니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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