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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은 회복중

b. DaiLy NotE

by 징징_ 2007. 9. 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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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정말 겔겔겔겔 앓았다.
나는 잔병치레 없는 편인데, 일년에 한 번 딱! 죽도록 앓는다.

마음은 약먹고 이불뒤집어쓰고 죽은듯 하루 푹 쉬는 것.
하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데쓰위크!

웤샵과 추석연휴로 여느 달보다 마감이 열흘 이상 앞당겨져
맨정신으로도 일에 치여 힘든 스케쥴인데
몸살군까지 업고서 하루에 인터뷰 두 개씩 다니고
하루에 원고도 두 개씩 쳐내고 다녔으니,
휴, 지난 주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급기야 일주일 동안 나를 극한으로 몰아부친 대가로
온 몸에 약진[藥疹, drug eruption]이라는 훈장을 얻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손가락 발가락에까지 다닥다닥 퍼진 빨간 두드러기들은
나한테 최소한 주말에 웤샵가는 건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고,
그 말 듣고 푹 쉰 덕분에 지금은 또 거뭇거뭇 죽어가는 두드러기들이 한가득!
참 징그럽다, 괴물징징-

그야말로 이를 악 물고 참아낸 지난 한 주간.
오죽하면,
아픈데 이렇게 일이 많다니..." 가 아니라
일이 이렇게 많은데 하필 지금 아프다니..." 라고 탄식할 정도였다.

이젠 아프지도 않고, 일도 좀 쉬엄쉬엄 했으면 하지만-
그건 단지 내 바람일 뿐이고, 현실은 또 고고싱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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