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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07. 10.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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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미묘한 감정이 있다.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져오면서 갑자기 마음이 지잉- 해지는 그런 느낌.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그럼 느낌. 좋다 정말로, 하는 그럼 느낌.

회사에 다니면서 그런 情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쉬울수도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어도 회사이기에 일적으로 부딪치거나 하면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고-
그러고 보면 좋은 사람과 그리 부딪칠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행운인걸까, 다행인걸까!

지난 토요일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을 때
나의 첫 팀장이었던 모팀장님의 결혼식이 있었다.
장가가시다니, 저엉-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완전 축하드려요!
그리고 결혼식을 핑계로, 뭉치자뭉치자 말로만 했던 우리
실로 오랜만에 정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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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같이 뽀얀 우리 현지,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으응?



정말 예쁘고 정말 착한 내 동기 현지
언제나 죽이 짝짝 맞는 간식메이트 최대리님(일명 몽니공주님 히히)
오빠, 나 이렇게 뭉쳐서
커피빈에서 완전 죽치고 앉아서 왕수다를 펼쳤다.
아, 우리 이야기의 70% 이상이 회사 이야기라는 점이 안타깝지만ㅠ_ㅠ
그래도 서로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한풀이를 했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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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하면 착! 하는 우리는 간식메이트! 그리워요 ㅠ_ㅠ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 점심식사도 늦게 했건만 배는 쑥 꺼지고
'쏘고싶은 생각이 있다'는 현지 말에 동부이촌동 크라제로 고고싱-
그리고 맥주 한 잔 하러는 용산 컵휘후린스로 고고싱-
(낮에는 컵휘숍! 밤에는 컵휘도 팔고 호프집으로도 변신?)

완전 추니닝 딱 갈아입고 새벽까지 또 다시 수다의 장을 펼쳤다.
마침 대학가요제를 하는데, 음 역시 티브이는 여럿이 봐야 재밌어.

새벽 3시 넘어 너구리까지 끓여먹고 뻗었다.
담날 느즈막히 일어나 세수도 안하고 쓰레빠 신고
집 앞 조마루에 해장국 먹으러 나왔는데,
어찌나 날씨가 화창하고 햇살이 쨍하던지
우리의 몰골이 너무 적나라라라라라~하게 보여 쵸큼 부끄러워버렸다+_+

늦은 오후까지 아우 나른해, 제대로 빈둥빈둥하다가
현지도 데려다주고 최댈님도 데려다주고 아쉽게 빠이바이-

금요일엔 여발이랑 먼석이가 오고
토요일엔 현지랑 최댈님 오고
정말 여한없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情을 나누었다.
주인내외;;라고 그래도 손님들 접대한다고 신경썼는지
오빠랑 나는 완전 은근한 피곤에 나가떨어졌지만-

그래도 흐뭇한 이 마음!
사람이 좋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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