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스터보다 이게 제일 영화에 가까이 닿아있다는 생각-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기어코 등장인물 중 누구를 골라 감정이입을 하고
고래고래 흥분하며 열을 올리는 이 내 성격-
그런데 강렬하다.
너무 강렬해서 감정이입을 도무지 할 수 없었던 영화-
처음 나오는 피아노 연주장면을 보고,
아 나도 다시 피아노를 치고 싶다"(피아노는 친정집에 있다) 고 생각했으나
곧 접근할 수 없는 그녀의 천재적 재능과 열정에
아 나는 안되지, 참-" 하고 체념했다.
오만가지 상념에 젖었지만,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슬퍼
분석, 기억하려하기보다
그냥 고대로 차곡차곡 접어 마음에 두었다.
2007.10.31. 카피팀 점심시간 문화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