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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츠-!!

a. J i N J i N

by 징징_ 2006. 10.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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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명이 신고 다니는 검정색 살짝 둥근코 스웨이드 롱부츠'가 이젠 수명을 다하여 힘이 빠져 흐물흐물 줄줄 흘러내리는 지경-!! 이젠 다섯발자국에 한 번씩 멈춰서서 부츠를 끌어올리는 구차한 행동은 그만하고 싶어요, 흑흑 T_T


(그래서 아이팟 나노 지르고 벌룬 스커트 지르는 그 사이에 살짜쿵 질러주었네 어쩌고 저쩌고는 생략하겠어요;;)


주문 후 20일 기다리고 중간에 잘못 나왔는데 롯데 본점 더 슈. 아저씨가 자기가 너무 아파서 링겔 맞고 힘들었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나를 진정시켜 마음 약한 나는 다시 열흘을 또 기다려 한달을 꼬박 기다려서야 (대신 더 좋은 까.죽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약속쯤은 받아내었다 (-_-)=b 냐냐냐) 받아 온 나의 뉴우- 부츠, 두둥-!!!


진한 밤색의 야들야들 소까.죽, 굽은 낮게 (내가 그렇지 뭐 -_-"), 둥근 코를 탈피해서 살짜쿵 여성스럽게 뾰좃뾰좃, 저녁이면 퉁퉁 붓는 종아리를 커버해 줄 여유로운 통까지, 그야말로 완벽하구나-





사진상으로 부츠가 약간 쭈글쭈글한 것은 찐찐의 다리 굴곡에 의한 것으로 어쩔 수 읎음!!! (젱장-!!!) 을 자그마한 목소리로 이야기해 본다, 소근소근-



아무튼 마음에 들었다고 고새 헤헤 거리면서 바로 새 부츠를 신고 백화점을 나선 찐찐은 어쩜 답지 않게 미끄덩도 한 번 안하고, 뾰좃뾰좃코 계단 모저리에 한 번 박지도 않고, 사뿐사뿐 걸어다녔다는 놀라운 이야기-


조금 후에는 신발 안창이 반짝반짝 금색 (!!)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 다시 흐뭇해졌다. 왠일인지 번쩍이는게 좋아지는 요즘이다 +_+ 원숭이인걸까, 아님 늙어가는걸까.


애니웨이, 새로 산 부츠를 룰루랄라 신고 나간 찐찐을 위해 차가운 돌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다음과 같은 멋지구리 사진을 찍어준 작가님께 쌈뽕나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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