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듬뿍듬뿍 들어간 김치찌개입니다. 성탄절인데 문 열었나? 하면서 갔는데 왠걸, 이런날도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나- 정말정말 작고 허름하고 가게인데 그 맛은 가게외관이나 내부모습과는 반비례인지 평일날은 도통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먹을 수가 없다는거.
그래도 이날은 15분쯤 기다려서 금방 들어갔다. 그런데 자리가 2층! ㅡ,.ㅡ 여기 2층 올라가려면 날렵함과 담대함이 필요하다 무진장 좁고 가파른 계단, 나모키가 딛는 순간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 아줌마들은 어떻게 커다란 쟁반까지 들고 여길 오르내리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정말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김치찌개의 맛! 2명이서가면 '찌개 두개요?'하고 물으시는데 아주아주 대식가가 아닌 이상 찌개 하나+계란말이 하나 주문하면 딱 맞다. 특대사이즈 나모키랑 대식가 징징이랑 둘이서 배불리 먹어도 김치찌개 바닥 안보이는 정도이다. 참고로 밥은 따로 주문해야한다. 밑반찬이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어차피 다른 반찬 필요없이 정말 찌개랑 계란말이랑만 먹기 때문에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