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텔레비젼 보고 있다가 문득 바둥이가 없네" 생각들어서
두리번두리번-
앗, 옷방 저으기에 무언가가 있다!
요 녀석, 여기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지잉, 줌을 당겨보면!
자.고.있.다.
ㅡㅠㅡ
우리가 관심가져주지 않으면
냐옹냐옹 거리면서 이리번쩍 저리번쩍 우다다하다가
그래도 관심가져주지 않으면
저렇게 어딘가에서 지켜보고있다"하면서 노리고 있는 바둥남.
하지만 고새 잠이 들었고나, 애기야 애기;; 바보애기;;
부시럭 소리에 잠이 깼는지
안잔 척 하면서 눈을 뜬다.
이럴 떈 꼭 나같다-
자고서 안잔 척 하기!
눈 가리고 냐옹 아웅인거죠;
이렇게 이쁘게 발 모으고 앉아있는거 보면
다 컸다~ 싶기도 하다.
머리 반 몸통 반이었던 애가
언제 이렇게 쭉쭉 길어진거야?
그래도 아직은
아침 출근시간이면 사람 나가는거 알고
무릎위로 냉큼 올라와 품속으로 파고드는
영락없는 애기, 바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