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응? 이게 나란말이냐옹? 어디가? 아무리봐도 안닮았잖냐옹~ 엄마 발로 그린거지? 저리 치웟치웟- 아웃, 좀 저리 치우라고!! 자꾸 이러면 다 물어뜯을거다옹~
나모키가 예전에 선물로 준 사쿠라 크레파스를 꺼내다가 슥삭슥삭
사춘기에 접어든 바둥남을 생각하며 그려보았다.
꼬리는 한껏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 볼 수 있는 '먼지털이모드'이다.
포인트는 요즘 날로 넙대대해지는;; 바둥이의 얼굴형!
바둥이는 요즘 제일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
역시나 사춘기소년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둔나~ 엄마가 바둔나 그림 그렸어!! 이거봐봐!!"
"......"
"이거봐봐, 너랑 똑같지? 특히 이 무심한 표정봐, 바둔나 너다 너!!"
"......."
"엄마 말에 대답해야지, 어? 어? 어?"
"......"
"바둔나 너 이 @#)%*&@%(*^!)&!!!!!!"
"....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