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반찬

어젯밤 정미팀장님이랑 령님이랑 Wi-fi로 신나게 동숲하다가
새벽 1시, 정신 번쩍 들어
주부징징으로 급컴백하여 밥 앉히고 도시락반찬 뚝딱-

오늘은 오뎅볶음 아니고 오뎅조림-
내가 자주 찾는 문성실님 블로그(http://blog.naver.com/shriya)의 레시피대로 해봤다.
볶음보다 좀 더 부드럽고, 생각보다 짜지 않아 더 좋은 것 같다.
밤늦게 귀찮기도 하고 조리면 심히 물러질까봐
야채 하나 넣지 않고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고나;


해초류 엄청 좋아하는데, 결혼하고서는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잘 안먹게 되는거다.
나는 나물 종류 맛있게 하기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지라
장 보러 가도 손이 잘 안가고
또 나모키는 해초류, 해산물을 안먹으니까 더 손이 안 간다.
작년 12월;;에 큰맘먹고 사뒀던 염장 미역줄기, 계속 외면만 하다가 오늘은 도전!
근데 이거, 생각보다 너무 쉽잖어!! 간만에 먹으니 참 좋으다;
다음에는 초무침으로 해먹어야징 :D

하지만 역시 나모키는 미역줄기는 안먹고...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오빠, 미역줄기 안먹지?"
"어(짧고 간결, 단호, 무심)"

그래그래그래 알았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