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061114 TUE

b. DaiLy NotE

by 징징_ 2006. 11. 14. 10:09

본문

a. 요즘 부쩍 출근길 지하철에 사람이 완전 많아졌다.
  가방 속에 넣어둔 핸드폰, 문자가 와도 꺼내보지 못한다.
  머리카락이 간질간질 얼굴을 간지럽혀도, 속시원히 긁적긁적 한번 못한다.
  어떤 아가씨 하이힐에 내 발이 제대로 밟혀도, 악 소리 한번 내지 못한다.
  서서 졸때도, 고개는 항상 15도씩 어긋나 있다, 똑바로 서있지도 못한다.
   오늘 아침은 엄마가 특별히 불고기도 구워줬는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에너지 급소진, 완전 방전됐다.

b. 사람 완전 많은  출근길 지하철 5호선에서
  아침부터 번데기 먹는 사람, 정말이지 갱-장하다.
  내가 번데기를 안먹어서 그런건가,
  사람 촘촘 난방 푹푹인 지하철에서 풍기는 번데기 냄새란, 정말이지 갱-장하다.
  몸이 시달리는데 냄새까지 막 풍기니 나중에는 막 화날라 그랬다.

c. 온 몸이 건조하다 못해 두드러기 같은 작은 것들이 올라와 어제부터 종일 박박 긁고있다.
  피가 날 것만 같다. 아, 괴로워-
  남대문에 가서 알로에젤을 대량 구입해와야겠다.
  건성피부의 애환이랄까. 강력보습제 없이는 가을 겨울을 나지 못한다는!!
   하기사 몸이 이렇게 되기 전에, 입술부터 심각하게 트기 시작하더니만-

d. 제니가 심하게 앵겨대는 요즘이다.
  집에만 가면 졸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심지어 나 밥먹고 있으면 밑에 와서 박박 긁으면서 올려달라고 떼쓴다.
  아침에 회사갈 준비로 화장대 앞에 있으면 슥 와서 무릎 위에 누워 잠자고(나 바쁘거든?;;)
  토선생 인형 물고와서 던져달라고 찡찡 거리고, 밤이면 와서 재워달라고 낑낑 거리고,
  침대 밑에서 올려달라고 캉캉 거리고 (혼자 올라올 수 있는데도;;)
  얘 왜 이리 앵겨대지, 싶으면서도... 나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는데... 완전 이쁘잖아!! >_<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밥 먹으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듬쓰듬 했다는 이야기.
  버릇나빠지는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