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지 않다.
쉬운 일은 쉽게, 어려운 일은 어렵게 하자, 좀-
어떤 일이든 100%의 노력과 정성, 열정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에는 이의없다.
그래도 하나하나의 일 마다 중요성도 다르며, 그 비중도 다를진데-
노력이 100%의 농도라는 것과, 그 노력의 절대적 크기가 같다는 건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게,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만큼 쉬운 일의 결론이 어마어마하게 새로운 차원에서 매듭지어진다면
그거, 알겠다고. 수긍하겠다고.
근데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뒤로 갔다가 옆으로 갔다가 또 돌고 돌아서 온 결론이
쉽고 심플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냈던 결론과 같다면 말이지-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이고, 뿐만 아니라 서로서로 맘 상하는 일이니까 드는 생각이다.
열심히는 좋지만 무식하게 열심히.는 싫다.
해야할 일이 그거 하나뿐이라면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