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행3_다래콩나물국밥

Klasse S + Fuji Superia 200

전주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간 다래집! 완전 유명하다는 왱이집 바로 옆이었다. 얼마전에 이사했다고 한다. 어쩐지 우리에게 전주맛집을 추천해주신 분은 한국관의 맛과 가장 흡사하다는 다래집을 추천해주셨다. 또 다른 현대옥은 처음 가는 사람이면 놀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왜일까?;;) 암튼 전주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시간! 원랜 아침메뉴였지만 늦게 일어난 덕에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 자리에 앉아 콩나물국밥 2개를 주문했다. 둑흔둑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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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김, 장조림, 새우젓 등이 차려지고 드디어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죠오-기 수란이 함께 나온다. 첨 먹어보는, 어디서 본 적도 없는 콩나물국밥+수란의 조합! 나모키와 나는 어버버버;; 옆테이블은 어찌하나 눈치보다가, 역시나 잘 모르겠어서 아주머니께 이거 어떻게 먹는거냐고 여쭤보았다. "국밥 먹기 전에, 국밥 국물 요래요래 떠넣고 이거 김 부셔 넣어서 후루룩 먼저 먹어요. 그래야 맛이 좋아." 이상한데? -_- 계란에 국밥 국물을;; 그렇지만 하라는대로 해야지! 고춧가루 풀기 전 맑은 국밥국물을 수란에 서너숟갈 떠넣는다. 그리고 김을 파샤파샤 부셔서 넣는다.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맛있잖아!!!! 이거 뭔가... 아련한... 어린이의 맛인데!!! 전주에서 맛있는거 먹어야 한다고 나모키가 차 안에서 간식을 금한 터라, 완전 굶주린 징징배. 뜨끄한 수란 한그릇으로 화르륵 뎁혀졌다. 아, 햄볶아요!! 그리고 콩나물국밥의 차례!! 무슨 말이 필요해. 맛있다규-!!!! 보기엔 평범한데 국물이 엄청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공기밥도 완전 꾹꾹 눌러담아주시는데, 나는 배불러배불러 징징거리면서도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그릇이 비어있었다. 누가 다 먹은겨;; 난 아닌데 ☞☜ 나도 모르게 배불러도 계속 먹게되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우호호호호! 자아, 콩나물국밥은 클리어, 이제 다음은 간식으로 전주비빔밥이닷!

+ 주말에 내가 끓인 콩나물국을 한 술 뜨자, 절로 생각나는 이 콩나물국밥의 맛 그리고 국물;;
   이제 집에서 콩나물국은 안 끓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