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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a. J i N J i N

by 징징_ 2006. 12.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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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74년생, 서른 하나도 아니고 서른 둘도 아니고 서른 세살.
(아아, 그래도 1900년대 생이야;;)
나는 1981년생, 팔팔한( -_- 넘어가자) 스물여섯살.
나랑은 7살 차이.

그는 팀장,
나는 그의 팀원.
(2인 1팀, 환상의 복식조, 서브백번-!!!)

그의 키는 180cm 하고도 더하기 7cm.
나의 키는 170cm 하고도 빼기;; 7cm.

그는 울컥하면 버럭하고
나는 울컥하면 울어버리고 ㅜ_ㅜ

그의 머리카락은 가늘가늘 힘없는 개털.
나의 머리카락은 뻗정뻗정 두꺼운 돼지털.

이렇게 나와 다른 그의 첫인상은 아래와 같았다.

영캐주얼 패션을 시도한 배팀장, 제법 무리없이 소화하고있다;;



우린 정말이지 무척 다르다.


그렇지만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은 똑같고,
도톰하다 못해 폭신폭신 보톡스 입술도 똑같고,
맨날 동시에 같은 생각, 같은 말 하는 바람에 깜짝깜짝 놀라는,
우리는-!!!!

그렇다, 무엇보다 우리는 아.줌.마. 정.신.으로 똘똘뭉친 우리인것이다!!
둘 다 어찌나 아줌마스러운지, 원-
[장차 아줌마]가 될 나야 그렇다치고 [절대 아저씨]인 그는 왜 아줌마스러운걸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는 오히려 아줌마보다는 [농구부 여고생]의 영혼을 지녔다.

기분이 좋으면 오호호호, 하고 웃고
손목스냅을 이용한 손사레를 칠줄 알고,
'어머나' 라는 감탄사를 자주 쓰며,
무엇보다도 상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쫑쫑쫑쫑, 걷는다.
(다리가 길기 때문에 나에게 맞추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볼 땐 원래 종종걸음이다)

특히,
요즘 [웃찾사]에 나오는 '누나야~'하는 그 누나를 볼 때마다,
나는 저건 배남억이다!!! 라고 강렬하게 생각한다.
그도 역시 그 코너를 좋아라하며,
'누구신데 때리세요~?' 부터 '나? 누나야~'를 거쳐 그 춤까지.
완벽하게 따라하는데,
스스로도 그 누나를 보고 나다!!! (+_+) 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요즘의 그는 이런 느낌?

헤어스타일도 왠지 아줌마스럽게 나왔다;; 둥글둥글 뭉게뭉게-


요즘 그는 한창 물오른 누나이다;;

후, 글을 쓰고 있자니 그가 보고싶어지네-♡
마음속으로 사랑을 담아 그를 불러보쟈,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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