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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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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08. 12.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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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 길, 광화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마지막 장을 보며 생크림을 사와서
빈둥빈둥거리다가 밤 12시가 넘어 푸딩을 만들기 시작.
이번엔 나모키 아니고 내가 만들었으니까 일명 징징푸딩.
호시노앤쿠키스에서 주문한 푸딩병에 담아 정성들여 폭폭 쪄냈다.
작은 푸딩병 4개에 포트메리온 크림볼 2개, 루미낙 소스볼 2개, 그리고 커다란 보덤잔 1개에
푸딩을 가득 만들어 놓으니 주말동안 먹을 생각에 완.전. 뿌듯하다.

토요일은 느즈막히 일어나 나모키와 나가서
여전히 북적대는 김뿌라에서 오늘의 초밥을 먹었다.
오늘도 따뜻한 메밀소바 나오던데, 왜 마롱이는 못 먹었을까?
오는 길에 책상 의자를 망가뜨린 나모키를 위해 듀오백을 사고  핸드폰 휴대폰을 바꿨다.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이라고 썼었는데, 예전 한참 애니콜 일을 할 때부터 의식적으로 휴대폰이라고 쓰게 된다;;)
요즘 계속 공짜폰이나 500원폰만 쓰다가 나름 신상"을 사니 쵸큼 좋으네? ☞☜

저녁엔 종훈오빠 커플이 놀러오면서 이태원 피자리움의 피자를 포장해왔다.
아, 겁나 맛있다.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우리는 푸딩, 아포카또, 아메리카노까지 디저트를 대접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데 참 즐거웠다.

주일엔 교회 다녀와서 볶음밥을 해먹고
회사 이전으로 인한 짐정리를 위해 새 사무실로 출근했다.
새로운 사무실 주변은 참 우울하다.
다양한 카페와 먹거리와 문화적 소비거리가 가득했던 광화문과는 달리
여기는 그저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오로지 빨간마트" 뿐 ㅜ.ㅜ

나모키와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면서 위니비니에서 젤리를 한가득 구입.
열심히 오물거리며 지난주엔 놓쳐서 너무 아쉬웠던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보았다.
얼음이 다 녹아버린 곳에서 배고파서 널부러져있는 북극곰을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
인간은 어찌 이렇케 많은 죄를 짓고 사는 것일까?

자기 전에 쌀을 씻어 전기밥솥에 예약을 걸어두고, 널부러져있는 고냥들을 챙겨서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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