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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ola Lisa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9. 1.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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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쫄깃 와플_Sony α300 + SAL 1870


- 새벽 두 시까지 문을 연다는 것
- 연예인 옥주현의 친구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
- 정통 벨기에식 와플을 정성들여 구워낸다는 것

이 세 가지가 바로 내가 카페 올라리사(Cafe Hola Lisa)에 관해 들은 이야기의 전부이다.
아, 그리고 홍대보다는 합정역에 가깝다는 이야기 정도?
딱히 가보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해봤기에 자세한 위치도 몰랐는데-

어느 토요일,
그러니까 나모키가 무지 아프고나서 약간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나는 그 이후 무섭도록 아프기 바로 직전의 그 토요일 저녁에,
몸보신하자고 토속촌에 가서 삼계탕을 먹고는 기분 전환겸 커피 한잔 마시러 홍대로 향햇던 그 토요일 저녁에,

홍대에는 사람도, 차도 무지하게 많았다.
차 댈 곳도 없고, 빈 자리가 있는 카페도 그닥 눈에 띄지 않아
평소보다 조금 더 넓은 반경으로 뱅글뱅글 돌다가
"저기 카페가 있어, 그 앞에 차도 댈 수 있다!"라는 이유 하나로 들어갔던 곳이 바로 카페 올라리사이다.

차를 대고 나서야, 아 여기가 거기네? 했던 정도랄까-
안으로 들어선 나모키의 첫 마디, "남자는 나 뿐이야;;;"
정말 그랬다, 하하하

와플을 하나, 그리고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켰다.
24시간 숙성시킨 반죽으로 주문하자마자 바로 굽기 시작한다는 와플은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먼저 나온 아메리카노를 거의 다 마셔갈 때쯤 와플이 나왔다.
구성은 단촐하다. 와플 그리고 하겐다즈가 아닌 바닐라 아이스크림 + 약간의 시나몬가루-
아, 와플이 이건 뭐- 찹쌀로 구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쫄깃쫄깃 하다.
겉은 바삭보다는 약간 딱딱한 정도인데, 그 속은 찹쌀떡이 들어있는 국화빵 아이스를 먹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맛.
나는 개인적으로 맛있었는데, 와플 그 유행의 선두에는 광화문 카페 이마와 빈스빈스 등이 있고
그러한 타입의 와플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약간은 호불호가 갈릴 만한 와플이었다.
또 한 가지는,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라면 더 좋을텐데라는 소박한 욕심.
우리는, 아니 요만한 와플 하나가 8,000원이야! 했었는데 알고보니 와플+아메리카노 세트로 8,000원이었다.
세트 가격임을 고려하면 과하지 않고 적당한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타입의 와플을 선호하든 간에 정성이 느껴지는 와플임에는 틀림없다.
입에 착착 붙는 와플은 크기는 작지만 제법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간단한 요기로도 손색이 없다.
대신 둘이 먹으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진다, 아하핫-

와플 이즈 곤!_Sony α300 + SAL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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