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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Veloso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9. 1.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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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무지 신나게 보냈다.
결혼식 갔다가 오는 길에 충무로에 들러서 고냥이들을 보고 (흑, 가슴아파 ㅜ.ㅜ)
홍대로 가서 카페탐방하러 Snob에 갔다가 Cafe Veloso에 갔다가
바로 와이너리에 가서 와인 한병 홀짝 하고
텟펜에 가서 자몽사와에 텟펜야끼를 먹으면서 으하하하 웃고 떠들다가
대리운전 불러서 귀가하니 어느덧 12시가 훌쩍 넘었다.

그 중 Cafe Veloso는 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주차할 곳도 마땅치않은데다, 자리도 꽉 차 있고
또 흡/금연석 구분이 안되어있어 자욱한 담배연기에 뒤돌아 나왔었다.

토요일은 어쩐 일인지 주차할 곳도 널럴하고,
자리도 비어있고,
게다가 우연인지 아님 금연으로 바뀐건지 몰라도 담배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금연 3개월 째인 나모키와, 담배연기 맡으면 코가 아파지는 김징징에겐 딱 좋았다.
아, 정말 흡/금연석 구분 없는 곳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곳이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는 오히려 흡연자를 더 배려하는 분위기라 잘 골라서 가야한다.


5,500원 스콘+아메리카노 세트_Sony α300 + SAL 1870


이미 스노부에서 라떼와 케익을 와구와구 먹고 간 지라
간단하게 커피만 한 잔! 하려다가 ☞☜
아메리카노를 스콘+딸기잼 세트로 먹으면 단돈 500원만 추가하면 되길래 난 요걸로 시켰다.
당연히 어디선가 사오는 스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직접 굽는거라고 한다.
반쯤 먹다가 역시 배불러서 남겨야겠다 생각했더니 어느새 나모키가 꼬소하다면서 다 먹어버렸다.

옆 테이블에선 로스트치킨과 에딩거 맥주를 시켜먹던데(자세히도 봤다;;;)
거어어어업나 진한 마늘향기가 좌악 퍼지면서 내 코를 간질간질, 먹고 싶었다.
역시 난 배 부른건 배 부른거고, 먹고 싶은 건 먹고 싶은거고... 별개인가봐-


01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간판의 폰트, 색상 조화마저 내 취향-
게다가 단단하고 커다란 테이블이 딱 내 마음에 들었고 의자도 넉넉한 사이즈에 생각보다 꽤 편해서 좋았다.
약간 나른해지는 어둑한 조명과 음악이 저녁엔 맥주 한 잔 아니면 와인 한 잔,
낮에 오면 창가에서 책 읽고 낙서 끄적거리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
상상, 그 이상의 화장실도 꼭 가보기!
첨엔 으잉? 하고 당황하겠지만 곧 우핫! 하게 된다.
좁은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반짝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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