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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b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9. 1.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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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닥 가보고 싶은 카페도 없고,
딱 하나 가보고 싶은 카페플랫은 갈 때마다 만석이라 아쉽게 발길을 돌리고

그날도 홍대 앞을 뱅글뱅글 돌다가 아, 맞다. 맛있는 빵집 있대!라고 나모키를 꼬셔서 Snob로 향했다.
 (난 정말 단순 빵집인 줄 알았다고 ☞☜)


Sony α300 + SAL 1870



첫 방문,
약간의 기대가 충분한 만족으로 충족되는 순간이었다.
코딱지만한 크기와 조잡스러운 맛의 조각케익들에 지쳐버린 혀에
케익이란 이런 것이다.를 일깨워주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나모키와 나의 공통된 의견은 바로
케익을 만들어 팔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였다.
하나하나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깊게 끌리는 맛에 비쥬얼적으로도 매우 심플하지만 심히 아름답다.


Sony α300 + SAL 1870



다양한 조각케익외에 파운드케익, 쿠키, 생초콜릿 등도 판매하고 있다.
하나하나 모두 먹어보고 싶어진다.

1층에서 빵과 케익류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2층의 음료주문을 받고 1층에서 주문한 케익류를 준비하여 함께 서빙해준다.


Sony α300 + SAL 1870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면서 라떼, 아이스라떼, 케익 두 조각, 생초콜릿 두 조각을 흡입한 후
집에서 먹을 것 까지 포장해서 나오니 모두 4만원 정도.
분명 빵집!에서 둘이 쓰는 돈으로는 꽤나 많은 금액인데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순전히 몹시 만족스러운 맛과 감탄할만한 완성도, 그리고 왠지 모르게 갖게되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한 번의 방문으로 꽤나 두터운 신뢰 혹은 팬심(!)이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하핫!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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