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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즈케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9. 5. 2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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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늦잠잤다.
아, 배고픈데 뭔가 해먹기는 귀찮고 외식도 싫고-
잔머리 굴려서 늦은 점심으로 오차즈케를 먹자고 생각했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화려한 일족'이라는 드라마에서 오차즈케가 나온다.
밥그릇에 뜨거운 차를 부어 후르륵 먹는 그 장면,
마치 음, 싸고 뜨끈하고 맛있고 든든한 우리나라 국밥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쵸큼 이상한데,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다니-

그런 마음을 가지고도 오사카 갔을 때 호기심에 사온건데,
나모키가 전에 일본살 때 먹던 거라고 한다.
포장지에 타마키히로시 사진이 떡하니 박혀있다.
요즘 심하게 퀭하다 했더니 이걸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광고임.
아, 이제 살 고만 빼지, 너무 말랐더라.
암튼 전에 아침으로 후룩 먹었는데
비록 김탁구가 먹던 건 아니고 인스턴트지만
생각보다 짭쪼름하면서 뜨끈하면서 맛있었다.
이런 맛이로구만!

먹는 방법-
낱개 포장된 것을 꺼내 밥 위에 뿌린다. 뜨거운 물을 붓는다. 먹는다.

요것만 한그릇 달랑 주기 미안해서, 특별히 문어 비엔나소시지를 해주었다.
나는 케첩에, 나모키는 마요네즈에 문어 비엔나소시지를 콕콕 찍어먹으며
오차즈케 한그릇 후루룩 드링킹 완료.
한 끼 쉽게 자-알 먹었시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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