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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둥온더로드

c. My BeBe

by 징징_ 2009. 6.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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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려고 나갈 준비를 하거나
심지어 쓰레기 버리러 나가려고만 해도
어디선가 빛의 속도로 날라와
나도 데려가라며 애옹거리는 바둥이-
진정 외출을 사랑하는, 바람든 고냥이가 아닐 수 없다.
하루에도 네, 다섯번씩 밖에 나가자며 현관문 앞에 앉아 보채지만
평일에 산책은 엄두도 못내는지라 미안한 마음만 가득!
안쓰러운 마음에 토요일에 잠시 동네산책을 하러 나갔다.
완전 신난 바둥이, 마구 흥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꼬리는 안테나마냥 바짝 세우고 다니면서
경비아저씨와 지나가는 주민들한테도 거침없이 다가가 애옹거린다;;;
웃기는 녀석, 정말-


그러더니 좀 지치는지 쪼그려앉는다.


그러더니 이내 털썩 퍼져 눕는다.
야아아아, 인도도 아니고 길 한가운데라고!!
따뜻한 아스팔트 바닥이 좋은지 누워서는 이리뒹굴 저리뒹굴~
기어코 차가 바로 앞에 올 때까지 버티고;;
부끄럽다, 바둥가-

즐거운 산책 후, 안들어가겠다고 버티는 바둥가는 질질 끌고 와서는
5개월만에 목욕!
봑봑 빨았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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