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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밥상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9. 7. 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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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급준비하는 저녁식사-

양념해서 얼려놓은 돼지고기 주물럭을 꺼내 해동으로 렌지에 돌려놓고
양배추와 양파를 잽싸게 썰어서 먼저 볶다가
강제해동시킨 고기를 넣고 와다다다다 같이 볶아준다.
불 앞에 서 있는
그 잠깐 동안 땀이 쫙 난다.
여름 무서워-

제법 맛이 든 오이+양파 장아찌만 달랑 꺼내서

나모키는 뜨거운 물을 부어 오차즈케를
나는 얼음까지 동동 띄운 차가운 물에 말은 밥을-

초라한 밥상
배부른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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