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Diary_Moleskine Weekly Planner

작년, 그러니까 06년도에 몰스킨 포켓 사이즈로 데일리 플래너를 구입하려 했었으나 꾸물떡거린 덕에 아쉽게도 품절. 하여, 07년에는 꼭 몰스킨 플래너를 구입할거라고 막막 의지를 불태웠었다.

그런데 내가 미처 다이어리를 사야겠다 생각하기도 전에, 언제더라 06년 9월이던가... 찡찡씨가 떡! 하니 내게 내밀어 준 이것은-!!! 그렇습니다아, 바로 몰스킨 위클리 플래너, 게다가 레드커버의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던것이었던것이었던것이다 (>_<)

흑, 엄청 귀엽잖아. 블랙커버의 오리지날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쌈뽕나는 레드커버였다. "다른 몰스킨 노트들 중에서 딱 한눈에 플래너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 리미티드 에디션인 레드커버를 골랐다"는 찡찡님의 코멘트. (사실은 단지 '리미티드 에디션'이어서 골랐다는거 다 알아요, 리미티드 에디션 무조건 애찬론자 찡찡님-) 암튼, 땡유베리감사, 이힛-

완전 감동속에 비닐도 뜯지 않고 4달 동안 고이고이 모셔두면서도, 계속 뜯어보고 싶어서 손이 덜덜덜 했었는데, 이제 드디어 사용하게 되었다. 두근두근의 마음으로 몰스킨을 펼쳐보쟈-!!

앞에서부터 2007년과 2008년의 캘린더와 월별로 대략 기념일 등을 적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Travels Planning과 Travels Memo가 있다. 올해, 요 페이지 진정 쓰고 싶다!!
그리고는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세계 전도에 Time Zones이 그려져 있고,
그 다음으로는 세계 각 도시간의 거리를 적어둔 Distances 페이지와
82/ .kr/ ROK 나 1/ .us/ USA 등으로 각 나라별 Dialling Codes, Internet Tld, Plate Codes 가 표기된 페이지가 있다. (나한테 이거 필요한가? 허험, 암튼!)
이어서 길이, 넓이, 부피, 무게 등 각 단위를 환산할 수 있는 Measures Conversions 페이지와
어느 나라에 가서도 자신있게 쇼핑할 수 있도록;; International Sizes 가 기록된 페이지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노트의 세로 가장자리에 눈금을 표시해두어 자 대용으로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그 다음에서야 드디어 Moleskine Pocket Weekly Notebook이 시작인거다, 헥헥헥-

위클리 노트는 사진의 그림에서와 같이 일주일이 7칸으로 나뉘어져 날짜가 적혀있는 왼쪽 면과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오른쪽 면의 ruled note로 되어있다. 이렇게 일년 분량의 칸 뒤에는 약간의 무지 노트가 있다.

더이상의 첨가 및 생략이 필요없는 딱, 심플하고 위클리 플래너라는 이름에 합당한 본질적인 기능만이 들어있는 것이다. 원래 어떤 다이어리를 쓰던 날짜별 노트와 무지 노트만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구성이다.

흠, 이제 일년동안 사용할 펜을 찾는 일이 남았다. 기존에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 썼던 Hi-tec 0.3 은 몰스킨 종이에 너무 얇고 날카로운 것 같아 좀 더 부드러운 볼펜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나는 절박한 시험기간에도, 맘에 드는 펜이 없으면 공부가 안되던 삐리리한 성격의 소유자라 맘에 쏙 드는 펜을 찾지 않으면 일기 적지도 못한 채 마냥 쳐다만 보고 있을지도 몰라;; 얼른 멋지게 몰스킨을 채워나가고 싶은데, 언제 한번 교보문고나 들러봐야겠다!

To. 찡찡씨, 일년동안 차곡차곡 열심히 잘 쓸게요!!
우리의 예쁜 시간들이 몰스킨 안에 아련하고도 생생한 흔적으로 잘 쌓여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