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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테이블

g. JiNJiN's CaRT

by 징징_ 2009. 8. 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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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병에 걸린 나모키에게 나까지 옮아서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몽땅 처분하면서 우리집도 무언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원래는 거실에는 텔레비젼과 캣타워와 키 서랍장 외에
거무죽죽+가운데 쿠션 꺼지고+가장자리는 고냥들 스크래치에 희생당한 소파가 있고
다리를 잘라버린게 두고두고 후회되는 무인양품 테이블이 있었다.
일명 '절대로 정리안되는+손님에게 보일 수 없는' 작은 방에는
무려 길이가 180cm나 되는 커다란 사무용 책상에 24인치 모니터의 데스크탑 두 대,
카메라보관함, 옷서랍 두개, 나모키의 보물박스들과 수많은 케이블과 잡동사니가 담긴 플라스틱 서랍 여러개,
그리고 나의 클래식기타(;;)와 친정집에서 가져온 그대로 쇼핑백에 담겨진 책들이 있었다;;
이렇게 줄줄 나열해보니 더욱 정신없는 방!
게다가 창문도 못열고 에어컨도 없어서 공기가 무척 답답하고 덥기까지!

맥북병에 거려 끙끙 앓며 죽어가던 나모키의 마지막 소원은
나... 시원한 데서 와우를 하고 싶어...." 였으니-
마음 약한 착한 아내 징징은 드디어 결단을 내리게 된다.
1. 거실의 소파를 없애고 커다란 나무 테이블을 놓자.
   그래, 이것은 전부터 꿈꿔오던 그런 거실의 모습이다!
2. 작은 방의 컴퓨터 책상을 처분하고 미싱방으로 꾸미자.
   물론,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우리는 플랫에서 봤던 나무테이블이 마음에 쏙 들었던터라 ㅅㅎ님께 살짜쿵 여쭤본 다음
3일에 걸친 분노의 가격검색 및 재고조사를 통하여
테이블+의자4개+2인용소파+스툴+책장을 주문했다.
(ㅅㅎ님 좋은 정보 감사감사효!)

이제 3인용 소파에 편히 누워서 텔레비젼 보다가 잠드는 행복한 시간(!)은 없겠지만
무언가 좀 더 정리되고 밝은 집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식탁없이 살았는데, 이제 밥도 여기서 먹고 맥북도 여기서 쓰고 책도 여기서 읽고 와하핫-
아, 고양이도 여기서 딩굴거리겠지;;

열심히 책장을 조립하고 테이블까지 조립하고 나니 만족스럽다.
바니쉬도 주문해놨으니 토요일엔 나모키랑 열심히 작업해야지! 
역시나 제일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건 요 녀석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니 커다란 테이블 하나를 다 차지하고
구름이가 널부러져있더라;;; 구름아 좋으냐, 나도 좋다-
나무로 된 트릴로와도 제법 잘 어울려서 다행이다.
아직 소파처분을 못해서, 거실 한 가운데 떡 하니 있지만
곧 제자리를 찾으면 제대로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우키] 우끼! 우끼우끼! [구름] 우키, 내 자리야. 언니꺼라구. [우키] 몰라, 안들려-



택배박스를 사랑하는 우키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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