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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9 WED

b. DaiLy NotE

by 징징_ 2009. 8.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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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제는 간만에 CR팀끼리 오손도손 회식을 했다.
기대기대했던 그야말로 회!식-
선도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회라서 나름대로 맛있게 먹어주었고
난 바글바글 상에서 끓이면서 먹는 매운탕이 좋은데 뚝배기에 떨렁 나온 매운탕은 무척 아쉬웠지만 뭐-
그래도 완전 빵빵 터지면서 신나게 웃었다.
역시 주제가 더러운 이야기로 넘어가니까
너도나도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완전 절정으로 치닫는 분위기;;;
누가 더 더럽나, 누가 더 진상인가 콘테스트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 우리는 다 사람이니깐, 인간이니깐! 음화핫-

b.
손 놓고 있었던 책읽기에 요즘 다시 불이 붙었다.
책꽂이 없음 →책 구입 자제→책 읽지 않음의 인과관계로 완전 게을리하던 중,
회사에 맛있는 도서관"이라는 것이 생겼다.
직원들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대여기간을 두고 책을 빌려주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새 책을 구입하는데 7월부터 시작했으니 이번이 두 달째인데
덕분에 나는 두 달동안 책을 놓지 않고 계속 읽어대고 있다.
원래 책은 사서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빌려보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거다.
무엇보다도 고민하지 않고, 욕구대로 다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맛있는 도서관은 직원들의 위시리스트가 꽤 많이 반영되는터라
다양한 장르의 소설부터 자기개발서(빅뱅의 자서전도;;), 다이어트 서적(누구나 10kg 뺄 수 있다"라던가)뿐 아니라
매달 만화책도 새로 들어오는데 지난 달은 몬스터, 이번 달은 20세기 소년이었다.
덕분에 보고 싶었던 20세기 소년을 3일만에 신나게 독파!
한 사람이 두 권씩 빌릴 수 있어서, 여러권 동시에 읽는 나한테도 딱 좋다;
지금은 조선판 커피프린스;;같은 말랑말랑한 연애소설 성균관유생들의 나날" 1권과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 1권을 읽고 있는데
다음주부터 휴가니까 둘 다 2권 빌려서 가야겠다. 루루루-
암튼, 회사에서 실행하는 제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맛있는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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