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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이발하다

c. My BeBe

by 징징_ 2009. 9. 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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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이발했다.
미용 아니고 이발이다.
(ㅡ_ㅡ)  /담배/

보통의 클리퍼로는 도저히 구름이 털을 감당할 수 없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구름이 털은 클리퍼를 이내 고장내고 만다;;;)
대형견용의 20만원이 넘는 초강력 클리퍼를 전격 구입하였다.
품위유지에 돈이 많이 드는 구름이 너는 과연 우아한 여왕님 ㅜ.ㅜ

하지만 클리퍼가 좋으면 뭐해, 내가 초보인걸 ☞☜
2시간에 걸쳐 구름이 미용아니고 이발을 마치고 나니......
결론은 [지못미 구름 T_T]



저... 구름이여요




최고급 밍크숄을 엄마가 박박 밀어버렸지만 저, 구름이 맞아요
아참, 무지막지한 아빠가 한쪽 수염도 밀어버렸어요.
저를 다치게 할까봐 벌벌 떠는 엄마한테 시범을 보인다며
클리퍼를 뺏어 들고는 제 뒷통수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한쪽 수염까지 밀어버린거 있죠.
휴, 나도 여잔데 아빠는 그것도 모르고!
담배생각이 절로 나네요......




벌레잡기 놀이에 집중하고 있는 저는 장화신은 구름이랍니다.
밍크숄은 뺏기고 말았지만, 새로 얻은 어그부츠는 제법 마음에 들어요, 후훗-
그나저나 엄마는 얼굴털을 너무 엣지있게 오각형으로 만들어놨네요.
깔끔하게 다시 정리해준다고 약속해놓고선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에요.
뭐, 밥도 많이 먹고 참치도 많이 먹으면
금세 털이 쑥쑥 자라서 티도 안나게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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