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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구입

g. JiNJiN's CaRT

by 징징_ 2009. 9.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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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주말을 앞두고 기분좋은 퇴근길에 나모키를 만나서 귀가 중-
고기 좀 구워먹고 싶다는 말에 상도역 사거리에 있는 [불타는 숯총각]으로 고고.
한 번 가봤는데, 고기도 양파장아찌도 꽤 맛있고
손님을 대하는 젊은 주인아저씨들이 서글서글하니 친절해서 더 마음에 들었었다.

날이 좋으니 밖에서 고기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도 밖에 앉아 이리저리 바람따라 휘몰아치는 고기연기를 피해 드럼통 테이블을 빙빙 돌아가면서
화질이 구린 프로젝터로 뮤직뱅크를 감상하며 생삼겹살과 돼지갈비를 야무지게 구워먹었다.
소주 일병 시킨 나모키는 정작 딱 반잔만 먹고, 혼자서 나머지를 홀짝홀짝 마신 후-
나는 연탄불 열기로 벌그레 + 기름기로 번들번들한 부끄러운 얼굴로 변신하였다.

이제 집에 가자~하는데 순간, 옆옆 건물 쇼윈도에 눈이 딱 꽂혔다.
그 건물은 학산문화사 건물인데, 만화책 좀 봤다싶은 사람들에게는 참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바로 그 학산문화사가 자기 건물 1,2층에
코믹커즐이라는 카페와 만화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저번에는 만화 원피스에 관련된 그림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더니 이번에 바뀌었나보다.
바로 허니와 클로버 작가인 우미노 치카의 신작, 3월의 라이온의 그림들!
헉, 너무 이뻐-
전부터 한번 가보자가보자 말만 했었는데, 갑자기 둘다 꽂혀서는 냉큼 들어가보았다.
1층엔 카페가 있고, 만화책은 2층에 있겠군...하면서 올라가는 순간!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에헤라디야~
(+_+)=b

그곳엔 학산문화사 뿐 아니라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각종 만화책들이 가득했다.
3월의 라이온이 있는 코너에서 알짱거리자 직원분이 오셔서
최고최고~ 라며 엄지손가락을 번쩍드신다.
그 순간 살짜기 불기운+술기운이 있던 우리는 오오오~ 업 되어서는
[사자사자, 만화책을 사자!] 모드가 된 것이다.

추억의 만화책도 찾아보고 신작도 구경하고,
완전 빨간 얼굴로 고기 냄새를 피우며 사부작대던 붑후;;


우리 이제 책꽂이도 있잖아!!! 라며-
그래서 첫 구매로 이렇게 구입 ☞☜


나는 보고 싶었던 비교적 신작들을 고르고
나모키는 모으고 싶었던 추억의 작품들을 골랐다.
격정적인 충동구매의 산물들;;;
하지만 회원가입을 하면 할인 또는 마일리지 적립이 되며
7만원 이상 구입하면 1층 카페에서 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음료쿠폰도 주니까;;;

밑에 내려가서 커피를 주문하니,
원래는 테이크아웃만 되지만 끝날 시간도 다 되었으니 먹고 가라며
프리모 과자도 같이 주었다.
카페엔 각종 만화책이 1권 내지는 2권까지 주르르륵 놓여있어
카페를 이용하면 마음껏 볼 수 있고
각종 전시품을 구경하거나 또는
인터넷도 물론 쓸 수 있다.

집에와서 비닐도 안 뜯은 채로 책꽂이에 좌르르 꽂아놓고 보니 어찌나 뿌듯한지-
주말내내 회사에서 빌려온 책도 읽고
만화책도 한 권씩 꺼내읽고 참말 좋았다아.
 여기 너무 좋은데? 주말에 종종 들러봐야겠답.
갑자기 상도동에 정이 훅 간다, 크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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