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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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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09. 9.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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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정말 일만했다.
매일매일 잡고 있는 일이, 4,5개!
그것도 일정은 다 뭣같아서 [애즈쑨애즈파서블]이다.
언제부턴가 집행은 물론이고, 심지어 PT 일정도 일주일이 대세-
장난하냐

어느게 급하고, 먼저해서 넘기고 이런거 없이
'이거 일정이 좀 급한데...먼저 좀?' 하면 '다 급해서 무조건 순서대로 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가장 난감한건, 한 광고주에 제작물이 여러개가 아니라 여러 광고주로 잘개잘개 쪼개져 있다 보니까
머릿속이 북적북적하다는거다. 이거 생각했다가, 저거 생각했다가, 요거 생각했다가-

어제는 간만에 일찍 퇴근하려고 마음먹고 빛의 속도로 일처리, 하지만 역시 퇴근직전 수정요청!
내 안에~ 수정이 너무도 많아~서~♪ 아, 눙무리T_T
뭐 그런거지, 뭐- 덤덤한 마음으로 일을 마친 나는 차가운 도시여자답게 저녁을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회식하고 늦게 올 나모키를 기다리며 나만의 휴식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환상의 조합, 찐한 쪼꼬과자와 차가운 흰우유를 준비합니다.]
칼로리 생각하면 디저트 아니고 밥인데☞☜
몸도 마음도 지칠때는 이런 찐한 쪼꼬쪼꼬를 먹어줘야한다.
지하철역 편의점에 마켓오리얼브라우니가 없어서, 쪼꼬 다이제스티브를 샀다, 아쉽-
그러고보니 나무쟁반도, 일본st.의 귀여운 유리컵도 모두 ㅅㅎ님 협찬이네.
요즘 저 유리컵 완전 애용해주고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안쪽 표면은 올록볼록-



[와그작와그작 과자 먹으면서 만화책을 봅니다.]
언뜻 보면 연필로 대강 그린것 같지만, 잘 보면 디테일이 엄청나다.
게다가 내용은 재미있고, 귀엽고, 감동적이기까지한데,
대단한 가정부 네코무라씨의 능력에 감탄하다가
문득 퍼져자는 우리집 삼남매를 보면 작은 한숨을 쉬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늘 곁에 있는 우리집 고양이들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얻습니다.]
라고는 했지만, 실상은 이러한 것이다.
네코무라씨는 장 보고 오는데, 바둥가씨는 내 우유를 훔쳐먹고 있다.


얼마나 맛있으면 코에 우유는 묻힌채로 쉬지않고 할짝할짝-
너무 집중해서 눈도 째졌음;;


얘는 또 뭐야!!!!, 똘갱이 우끼까지 와서는 핥핥핥-
이 와중에도 고혹적인 눈빛 잊지 않는 우리 우키.

그래도 우유 훔쳐먹는 바둥이, 우키랑
침대에서 퍼져자느라 흔들어도 깨지않는 구름이를 쪼물딱 거리고 있으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진정 샬롬이구나-
고양이들과 함께한 조용한 저녁무렵의 2시간이 내일을 위한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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