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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막내

c. My BeBe

by 징징_ 2009. 11.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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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게 야무지지 못해서 매번 간식쟁탈전에서 뒤로 밀리고 땅에 떨어진 건 주워 먹지도 않는 도련님st. 장남 바둥가
퉁퉁한 앞발로 가열차게 내 손에서 간식을 가로채 우걱우걱 소리내며 흡입하는 돼냥이 쩌리짱st.의 막내딸 우키

오늘 아침에도 참치캔을 따주자
여전히 울면서!!!! 쳐묵쳐묵 자기꺼 다 먹고
바둥오빠, 구름언니 남긴 것 까지 설거지하는
장차 10kg에 육박할 것만 같은 목이 없는 뚱뚱소세지 우키야,

너 덕분에-
매일 먹는 밥인데! 하면서 단호하게 수퍼프리미엄급 사료만을 고집하던 엄마아빠는
어쩐지... ANF AD-30같은 3등급 사료는 어떨까... 고민하며 살짝 흔들리곤 한단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좋은 거 먹이자고 다시 치킨수프를 주문했어.

우키야,
잘 먹고 잘 싸는거 보면 참으로 흐뭇하지만 말이야,
자기 페이스를 가지고 살아야지.
왜 다 먹고 배불러 자다가도
구름언니 밥 먹고 있으면 벌떡 일어나 비집고 들어가서 같이 먹고 그러니-
부디 작작 좀 먹도록 해. 소아비만은 무서운거다.
넌 하체도 부실하니까 관절에 무리안가도록 신경써야한다구.
그리고 참치캔 먹을 때 울지 좀 마. 그렇게 맛있니?
한 두 번 먹어본 것도 아닌데, 이제 안 울 때도 되었잖아.
꼭 먹을 거 없어서 고생하는 길냥이들처럼 너무 식탐부리고 그러면
너 정말... 없어보인다. (너 몸값을 생각해봐! 엄마는 기가 막힐 뿐이야-)

그래도 뭐,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엄마가 야근 및 휴일근무 열심히 해서 사료값 좀 벌어볼게.
앉을 때 오른쪽 뒷다리 좀 단디 넣고 야무지게 살자!


p.s. 화장실 가서는 말이야...제발 좀 응가 덮고 나와라!!!! 넌 너무 오픈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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