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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9 THU

b. DaiLy NotE

by 징징_ 2009. 11.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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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출근하자마자 9시 40분부터 집에 가고 싶어서 병 날 것 같았는데
점심먹고 나니까 더 심해지는 이 증상-
매일 아침 출근하는 건 싫지 않지만, 나와서 적어도 6시까지 있어야 하는 건 저엉말 싫다.
집에 가고 싶다, 뻐렁!
무슨 보물씩이나 숨겨둔 것도 아니지만 왜르케 집이 좋은건지.
요샌 정말 우리집이 최고인 것 같다.
하기사 고양이 1,2,3호도 있고 꼼지락거릴 바느질거리도 있고
만화책도 있고, 맛있는 커피도 있고, 따뜻한 담요랑 난방활활 안방도 있고-
우 ㅜ_ㅜ

b.
어제 저녁에 뭘 좀 먹고 들어갈까 하다가
나모키랑 같이 새로운 구역을 개척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돌아가서 주욱 올라가보니 마주치는 다래식당.
간판엔 이름만 적혀 있을 뿐 메뉴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다.
슬쩍 들여다보니 은근 사람이 북적거려서 일단 들어가 보았다.
알고보니, 메뉴는 오직 하나-
돼지고기주물럭+청국장=6,000원
그냥 두개드려요?" 하시길래 네-" 했다.
어흐허어윽허흐억 ㅜ_ㅜ 맛있다! 맛있어! 맛있다구!
게다가 커다란 스뎅 냉면그릇 같은데 야채가 한가득 나오는데
상추가 아닌 알배추가 나오는게 완전 마음에 들었다.
아삭아삭 쌈장 찍어먹어도 맛있고, 듬뿍듬뿍 주물럭 척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알랍배츄-♡ 달달배츄-♡
삭힌 마늘 장아찌에 양념한 것도,
부추랑 잘 어우러지는 야들야들 주물럭도,
꼬릿꼬릿 지대로 구수한 청국장도,
투썸졉!!! (+_+)=b
우리동네 맛집 단골식당 발굴 성공, 으하하하하.

c.
월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코엑스로 달려가서 크라제로 오빠랑 저녁먹었는데
오늘 또 칼퇴하고 크라제 갈거임. 나란 여자, 이런 여자-
무료쿠폰 받은거 써야한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진정 부부의 길을 가고 있다.

d.
요즘 집에서 많이 아끼는 2PM의 헐삣노래에 맞춰 좀비춤을 좀 추는데
나모키가 허허허허 웃으면서 막 외면한다.
왜 피하냐고 물어봤더니 민망해서.라고 하길래
괜찮아,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었다.
오늘 또 춰줘야지, 계속 보면 적응될거야.
나모키?(찡긋찡긋) 화이티잉~(최대한 르글르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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