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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9 TUE

b. DaiLy NotE

by 징징_ 2009. 12. 29. 11:56

본문

a.
눈이 많이 와서는 가득 쌓여서는 꽁꽁 얼었다.
해가 비치니 조금 녹으려나 싶지만, 오늘 다시 대설+한파소식이 있으니
더 많이 와서 더 가득 쌓여서 더 꽁꽁 얼겠지.
나는 눈길을 무척 무서워한다.
미끄덩 자빠지는 것에 대한 조금 심한 공포가 있어서
그닥 미끄럽지 않는 길에도 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리가 벌써 후덜덜-
게다가 우리집도 언덕, 회사도 언덕!
눈길에 언덕이라니, 오르내릴 때 마다 트리플악셀쯤은 기본으로 헛!돌아주신다.
무섭다 정녕 ㅜ.ㅜ

b.
요즘 나모키와 나는 허쉬 아이스크림에 완전 꽂혀서
이마트 에브리데이 수퍼에 갈 때마다 한 통씩, 두 통씩 꼬박 사온다.
그리고 밥을 먹고는 뚜껑을 딱 열고 숟가락 하나씩 들고 앉으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한 통 뚝딱!
제일 좋아하는 건 더블인초콜릿"
많이 달지 않고 안에 쪼꼬코팅이 된  뻥쌀(?)같은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좋다.
쪼꼬 아스크림은 좋아하지만 쪼꼬칩이 들어간 것은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아스크림 속에서 딱딱하게 언 쪼꼬칩은 더이상 쪼꼬맛이 안느껴지기 때문!
하지만 요 쪼꼬들은 폭신폭신하니 씹는 맛+진정한 쪼꼬맛으로 아주 사랑스럽다.
한 통에 7천원이라서 살 때마다 뭐 이리 비싸! ㅜ.ㅜ 하지만
바꿔 말하자면 뭐 이리 비싸! ㅜ.ㅜ 하면서도 꼭 사게 된다는것-

c.
어째서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의 환경은 이리도 열악하단 말인가.
언뜻 보면 듀오백처럼 생겼지만 실상은 심각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이상한 의자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은, 개인적으로 갖다둔 미니가습기에 코를 쳐박게 만드는 극강의 건조함,
30명 이상이 생활하는 한 층에 달랑 30x30cm의 작은 창문 하나가 전부인데다가
종일 난방을 켜는 탓에 텁텁한 공기와 이상한 냄새
반면 종일 돌리는 것 치곤 시원찮아서 개인난로를 구입하게 만드는 난방시스템
멋진 디자인의 사무가구 따위를 바라는게 아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환경을 바랄 뿐, 히밤쾅!
회사만 오면 몸이 아프다니깐 ㅜ.ㅜ

d.
살 것 - 샴푸, 키친타올, 어묵, 고구마
할 것 - 우유값 지로납부, 청소기 돌리기, 다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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