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한그릇 음식

후라이팬 하나로 OK! 오븐이나 그릴팬 원츄-

점심으로는 카레를 매콤하게 진하게 만들어서 한그릇씩 뚝.딱 하고

야채호빵, 단팥호빵을 포실하게 쪄서 간식으로 먹고

저녁엔 참치김치찌개를 할까, 청국장을 끓일까 고민하다가-

급! 고기로 결정했다.

코스트코에서 사다놓은 호주산 소고기 늑간살을 꺼내어

기름덩어리들은 제거해내고 (아주 손목 끊어질 뻔 ㅜ_ㅜ)

칼로 파바박파바박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한 입 크기로 썰어놓는다.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들을 몽땅 꺼내어

호박도 썰고, 브로콜리도 적당히 잘라놓고,

홍피망도 작게 썰고, 감자도 얇게 썰어서

올리브유에 소금 살짝 뿌려 구워놓는다.

감자는 기름없이 바짝바짝 굽기!

브로콜리는 볶다가 물을 약간 뿌려주어

데치듯 부드럽게 익히기!

양파를 굵게 채써서 달달달달 캬라멜 색이 나도록 볶다가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향을 좀 낸 후

스테이크소스와 데리야끼소스, 그리고 약간의 물을 넣고

박작박작 졸여서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레드와인도 넣으면 맛있겠지만 없으니까 패스-

접시에 밥이랑 구워놓은 채소들을 담는 동안

센 불로 후다닥 육즙을 가두며 고기도 구워서 같이 담는다.

만들어 놓은 소스를 식탁 가운데 두고

밥과 고기, 야채를 몽땅 담은 접시를 하나씩 차지하고

포크 하나만 달랑 꺼내서 잘 먹겠습니다, 하고 열심히 먹으면

오늘도 한그릇 음식으로 저녁식사 끝!

+

요령만 늘어가는 징징주부;;

이럴 땐 한식이든 양식이든

반찬은 딱! 하나면 오케이인 나모키 식성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