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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c. My BeBe

by 징징_ 2010. 1.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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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이 자주 오니까 트릴로에서 눈발 날리는걸 하염없이 구경하기도 하고
스윽스윽, 경비아저씨가 눈 쓰느라 빗자루갖고 부산하게 움직이시는 것도 보고
까치나 참새들이 나타나서 나뭇가지를 옮겨다니면 잔뜩 약 올라서 쫓아도 다니고
윗집 에어컨 실외기라든가에서 녹은 눈이 툭- 하고 떨어지면 또 그것도 봐야하고

상도동 고양이 삼남매가 요새 창 밖 세상이 궁금해서 아주 분주하답니다.

환기시키느라 베란다 문 좀 열어놨더니
트릴로에서 내려다보는 털괴물 구릉이,
하두 쑤욱 고개를 꺾어서 몸만 보이는 호기심쟁이 바둥가,
블라인드 따우 확 제쳐버리고 까치발 든 하체부실 우키...
셋 다 완전 바깥에 쵸!집중이네요.

아쥬, 귀여운 광경입니다..................만,


여기 슬픈 사람도 있어요.




이모가 왔는데 응? 왜 내게 오지 않느냐며-
창문 밖 까치 따우가 이 연님이모보다 좋은거냐며
바닥에 드러누워 아련한 뒤통수와 애절한 손끝연기 중이신 분도 있습니다.


+
연님 힘내요.
우리에겐 장조림이 있잖아효,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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