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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파우치

e. JiNJiN MadE

by 징징_ 2010. 1. 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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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육면체 모양으로 만들었던 첫번째 꽃무늬 파우치가 너무 꼬질꼬질 때가 타서
좀 빨든지, 아님 바꾸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려 작.년. 후훗, 12월 초였다.

그리고는 늘 그렇듯이 그러자그러자만들자 머릿속으로만 되뇌이다가
어제 저녁으로 먹을 핏짜를 시켜놓고 고새
드르륵 박아서 두번째 파우치를 만들었다. 아니, 만들어버렸다.

그냥 납작하게, 지퍼만 달자- 했던 것이
만들기 시작하니까 우왕, 잘 하고 싶다!로 바뀌었지만
애초부터 재단따위가 뭐야, 다 건너뛰고
그냥 얼추 눈짐작으로 네모낳게 자른 천 두 장으로는 한계가 있는거다.
그렇다고 그제서야 초크니, 60cm자니 이런거 꺼내기 싫었으니까-

게다가 지퍼도 일명 숨김지퍼를 처음 써보니,
일반 지퍼보다 살짝 난이도가 높다.
결론은 상침해도 삐뚤빼뚤, 루루루 ☞☜

그래도 만들자고 첫 결심한 순간부터 완성까지 올곧게 지켜낸 것은
바로 겉감은 무조건 무지린넨+화이트패브릭 스티커-

안감은 딱 안감으로 쓸 만큼만 남았던 도트린넨
시접처리는 다 귀찮아서 박고 뒤집고 또 뒤집고 하기 싫어서
전에 발매트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바이어스 만들어서 양쪽만 드륵 박았다.
지퍼열 때 편하라고 걸스카웃 같은 느낌의 라벨을 끼워줬는데,
구깃해져서 다림질하다가 노랗게 끄슬려버렸다;;;
시작부터 빈티지, 우하하!
단정한 화이트 패브릭 스티커랑 안어울리게 되어버렸지만-
나는 다시 뜯고 박는건 절대 안하니까 +_+

그래도 사이즈를 넉넉하게 했더니 납작파우치래도
안에 이것저것 다 들어가고도 헐렁하다.
당분간은(흐물흐물 꼬질꼬질해질 때까지) 열심히 쓰겠다. :D












+
마지막으로 다림질하고 있는데 나모키가 와서 보더니
옷도 만들어줘, 내 남방 만들어줘! 한다.

이런 쒜앵! 어쩌라구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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