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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걸

c. My BeBe

by 징징_ 2010. 1.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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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미는 미스테리 걸

[미스테리 하나.]
나모키랑 식탁에 앉아서 뭐 좀 먹을라 치면
뾰로롱~ 짖으면서(!) 휙 올라와서 들이대는 우키.
어제도 김치찌개랑 치즈계란말이 달랑 놓고 밥 먹으려는데 올라오더니
마구 들이댄다.
나모키가 안돼! 내려가! 혼내키자
우꺅! 하면서 뽑뽀박치기를 시도;;; 굴하지 않는 우키. 할 말 없다.
바둥이나 구름이 같았으면 안돼! 했을 때 이미 내려갔을텐데-
그러더니 계란말이를 노리고는 식빵자세로 얼레벌레 자리를 잡는다.
나모키가 궁딩이를 팡팡 때리면서 내려가! 내려가! 해도
전혀 굴하지 않는 우키. 정말 할 말이 없다.
오히려 궁디팡팡을 할수록 식탁에 더욱 밀착되는 듯한 이 느낌은 뭐지? =_=
우리가 내린 결론은-
1. 우키는 혼내도, 자기가 혼나는 걸 전.혀. 모른다.
2. 우키는 맷집이 좋다.

[미스테리 두울.]
애들 물그릇을 가져와 정수기에서 쪼로록 물을 받고 있으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달려와 밑에 착 자리잡고 앉아서 꺅꺅 짖는(!) 우키.
자기 물그릇 뿐 아니라, 커피 내리려고 물을 받아도,
국 끓이려고 물을 받아도, 물 받는 소리만 들리면 정수기 밑엔 우키가 있다.
물을 좋아하는 우키-
또한 일찍이 내가 만든 토끼인형을 물에 여러번 담근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도 이후에 만든 고양이 인형이라든가, 아님 원래 갖고 있던 곰인형을 물에 담구는 우키.
볼 때마다 방에 치워놔도 방문만 열리면 귀신같이 찾아와서 아무도 모르는 새에 담궈놓는다.
그러던 녀석이 내가 모든 인형을 옷장에 꽁꽁 숨겨놓자......
얼마전엔 부끄럽게도 -_- 화장대에 올려두고 잔 나의 윗속옷(!)을 담궈두어
아침에 흠뻑 물 먹은 그것을 발견하게 하더니 (그때의 내 심정이란!!!!)
요즘엔 양말이 타겟이다!!!
빨아서 개어놓은 양말이든, 벗어놓은 양말이든 가리지 않고
보기만 하면 가서 물에 담그고는 앞발로 착착 밟고 또 그 물을 마시는 우키야!!!! 너 왜그러니, 정말!!!!
T_T 추잡다 얘야
좋아하는 거라 좋아하는 물에 담그는 건지, 꼴비기 싫어서 물고문하는건지
대체 우키의 마음은 무엇일까 한없이 궁금해진다.



+
아무래도 천으로 감싸져있는 폭신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자기 전에 물에 담글만한걸 싹 치우고 자는데
오늘 아침엔 무려 막대사탕을 담궈놓은 것을 보았다. +_+
그건 천재질도 아니고 폭신하지도 않은데 왜;;;;;;
사탕이 이미 다 녹아서 물색이 붉으수레한 색으로 변해있었다.
그냥 물 먹기 싫었던거야? 체리쥬스 요런거 먹고 싶었던거야? T_T
대체 왜왜왜왜! 하이디에게 상담요청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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