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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맑음이

c. My BeBe

by 징징_ 2010. 2. 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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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이 착했던 맑음이-
우키를 데리고 오기로 결정하기까지,
아메숏의 매력을 내게 깨우쳐주었던 맑음이는
너무나도 이쁜,
사진보다도 직접 만나보면 더욱 더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우키를 데려와서 매일같이 했던 이야기가,
맑음이 언니처럼 크자. 맑음이 언니처럼 이뻐지자. 였을 정도로-

그렁그렁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은 눈으로 여러가지 표정을 지어내 보이고
첫 만남에선 숨어버렸지만 두세번쯤 만나고나자
조용히 다가와서 따뜻한 궁뎅이를 스윽 붙이고 앉아있던-

천사같이 착했던 맑음이가 진짜 하늘의 천사가 되었다.

내 지갑속에 상도동 삼남매 사진은 없어도
처음 만난 날 맑음이랑 함께 찍은 사진은 꼭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오늘 하루만 울고 맑음이를 가슴에 묻어야지.

상상할 수도 없는 슬픔 속에 있을 언니도 참으로 걱정된다.
무어라 감히 내가 말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조용히 기다린다.
이 아픔과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따라서 같이 지나가고-
언니와 함께 맑음이 이야기를 하며,
참 이뻤지. 참 착했지. 하고 미소지을 때가 오겠지.

맑음아. 널 사랑하는 사람이 참 많단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거야.
그러니 편안한 그곳에서,
아름다운 하늘에서 제이군님과 언니와 하늘이를 지켜주렴.
이제 아프지 않은거지? 사랑스러운 아이 맑음아...
맑음아 안녕-
맑음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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