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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TV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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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0. 2. 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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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견디게 해주는 힘! 파스타를 두근두근 콩콩 하면서 보고-

삼십살 결혼3년차 아줌마임을 잊게 해주는 쉪의 술취해 눈풀린 연기, 헤롱헤롱 +_+
서유경이 최현욱한테 사귀면서도 예쉪, 예쉪 그러는거 보면
어쩐지 나도 팀장님, 팀장님 하던 그 때가 생각나서 더 설레고 새롭고 그렇다.
요즘은 나모키, 오빠미, 나몽바, 여봄미, 남평 등등의 호칭으로 부르지만
파스타 보면서 괜히 팀장님, 배팀장님 불러보면
왜애? 김징징 사원? 하면서 르글르글하게 화답해주는 배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사귀면서 전화통화하다가 처음으로 오.빠. 라고 불렀던 그 날도 생각난다.
오.... 오..... 아우 나 못하겠는데.... 오.... 오.... 옵.....읍.... 빠!!" 하고서는 전화 퍽 끊어버렸던;;;
푸하우하후하우- 
확실히 파스타는 드라마 그 자체로도 꽉 찬 재미가 있지만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 알콩달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어서 더 좋다.


파스타 보고 채널 돌리지 않고, 그대로 쭈욱 무한도전보다 더욱 사랑하는 놀러와를 보고-

놀러와는
유재석과 김원희의 편안하면서도 게스트의 이야기를 쫙쫙 뽑아내는 그 진행솜씨와
유재석-이효리 콤비일 때 이상으로 척척 맞는 호흡, 선을 넘지않는 착하고도 재미있는 기획 등
내가 참으로 애끼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특히나 가요의 아버지, 라는 주제로
유영석, 주영훈, 윤종신(!), 김현철(!!)이 나온다고 하니 본방사수!
으히힝, 중간중간 나오는 그들의 음악과 연주에 완전 취해서 나도 모르게 막 따라부르고
그 노래 듣던 그 시절이 추억이 새록새록도 아니고 와르르르 떠올라 이랬었지, 저랬었지 하는 나의 모습이
7080 보는 우리 엄마 모습하고 완벽하 겹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헉! 놀랬다;;
여바루랑 같이 하교길 매일같이 동네 레코드가게에 들러 김현철 4집 나왔어요? 하던 시간과 
윤종신 5집을 처음부터 끝곡까지 하염없이 무한반복재생하면서 감정이입하던 그때가 벌써 몇년전인지-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서 아련한 감상에 젖을라는 찰나,
쉴새없이 빵빵 터뜨려주시는 가요의 아버지들을 보면서는 또
한 때 오빠.였던 저들이 언제 저렇게 수다쟁이 아저씨.들이 됐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그때 그 노래들 다 찾아서 듣고 싶어졌다.
놀러와는 다음주에 이어서 한다니 꼬오오옥-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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