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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뭉치 구름베베

c. My BeBe

by 징징_ 2010. 4.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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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앙~ 뽀앙~



이것은 무엇일까요?
호빵? 모찌크림? 비누?




구름이가 한마디 요기 더 잉네!



털 관련하여서는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 100% 민폐 고양이, 털뭉치 구름이입니다.
쉐드킬러와 슬리커로 열심히도 아니고 그냥 좀 설렁설렁 빗어도 요 정도 나와요.
빗질하는 와중에 사방팔방 날리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얼굴도 엄청 간질간질하고, 재채기도 막 나옵니다.

팔, 다리가 접히는 부분은 털이 뭉치기 때문에 잘 빗어서 풀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털이 땡겨서 다리를 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뭉쳐요.
때때로 빗질 타이밍을 놓쳐서 너무 엉켜버렸을 때는 가위로 잘라주거나
아니면 미용기로 위잉~ 살짝 밀어줍니다. 어지간히 자르고 밀어도 티도 안나요;;;
미끄러운 장판생활을 하기 때문에 발바닥 털도 밀어줘야하구요.
우다다할 때 관절 안다치고 드래프트 마음껏 하시라고-

그러고보면 바둥이나 우키에 비해 구름이는 참 손이 많이 가는 종입니다.
스스로도 그루밍하기 버거워하는 털들을 끊임없이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터앙을 길에 버리는 것은 단순 유기가 아니라 아주 죽으라는 겁니다.




야! 외면하지마!



요렇게 한번만 빗질해도 구름이가 참 작아져요;;;
슈-슈-슉- 하는 소리와 함께 빗질 전 부피의 80%정도로 작아진답니다.
하기사 언뜻 또 하나의 구름이를 만들어도 될 정도의 털이 빠지니깐요.
나모키 말대로- [구름이의 털, 그거슨 유니버스]입니다.

저 빠진 털들을 주물주물하면 첫 번째 사진의 모찌크림 탄생!
아주 참... 허허허... 말이 안 나옵니다 T_T

구름이는 털 빼면 100점짜리 고양이에요. 
구름이는 털 빠지는 걸로 치면 100% 민폐 고양이에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답니다, 흐아아아아~

그래도 역시 느무느무 순하고 착한 성격으로 모든 민폐를 커버하는 구름베베-
세수하고 로션 바르면 공기 중의 구름털이 얼굴에 치덕치덕 달라붙어도
너를 사랑한다, 구름베베-




+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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