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다 식단

이번주

'체중감량 일주일 식단표'를 고대로 따라해보기로 한 나모키와 나-

식단표를 보는 순간, 딱 드는 순간.

적다! 적어!!!!!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며 의기투합,

다만 야침에 생양파 1/4쪽 등

도저히 실행못할 부분은 자의적으로 조금 바꾸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잘 지키다가

화요일 저녁 우울해진 나모키의 떡볶이 요청에 저녁은 실패,

어제 저녁은 또 특별한 저녁 식사가 있어 실패,

다시 오늘아침부터 열심히-

그래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총 9끼니 중에 7끼니를 식단대로 가볍게 먹었더니

몸이 한결 가볍고 깨끗해지는 기분,

그치만 기운 없고 살짝 멍-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오늘 점심은 바나나 반개, 삶은 달걀 한 개, 오이 1/4조각, 삶은 감자 한 개에

엑스트라로 무려 닭가슴살 반 덩이 추가-

조금 전에 주문한 닭가슴살들이 도착했길래

손질하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으려고 정리하면서 반 개만 먹어보기로 했다.

반으로 저며서 양 많은 듯이 먹기;

기름 없어도 물로 구우면 퍽퍽하지 않고 제법 촉촉하다.

모든 음식에 간을 하나도 안했기 때문에

슬퍼지지 않으려고 목 막히지 않게 꼭꼭 씹어가면서 천천히 재료 본연의 맛을 음미해보기-

나모키 도시락도 요 비슷하게 싸줬는데

저녁 때 시커먼 얼굴로 돌아오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

약간의 첨가만으로도 음식맛을 확 바꿔주는

소금은 정말 아름다운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