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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홈 블라우스 패키지

e. JiNJiN MadE

by 징징_ 2010. 6.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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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품만 쪼물딱대면 만들면서도
옷 만들기는 하고 싶지만 어쩐지 못할 것 같은 영역이었다.
일단 재단이 참 일이다.
의류서적 사두고 한참 보기만 하다가
부직포 패턴지 사두고 한참 보기만 하다가
마침 매일 출석체크 도장찍는 네스홈에서 재단까지 몽땅해서 패키지 판매를 개시!
처음 도전하는 옷 만들기니까 조금 쉽게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냉큼 사재꼈다.
좋은 점은 재단된 원단에 부자재까지 모두 들어있다는 것,
나쁜 점은 패턴이 포함되지 않아 원단을 대고 다시 패턴을 떠놔야 한다는 것-
원단에든 부직포에든 패턴 뜨는 건 너무 귀찮으니깐!!!
안그래도 패턴 옮겨 그리다가 쉐따빡X32번 쯤, 아무래도 곡선자를 사야겠다;;;

옆선, 아랫단 직선박기 외에는 모두 처음 도전해 본 것-
소매달기, 주름노루발 사용하기, 오버록 쳐보기(속 터지는 줄;;),
홈질해서 주름잡기, 앞트임하기, 단추구멍 만들기 등등.
설명서가 꽤 자세한 편이라 이해하기는 쉬웠지만 직접 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 음하하하-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하도 사이즈가 크다고 그래서
시접분을 원래보다 많이 잡아 조금씩 줄여가면서 만들었더니
적당히 벙벙한 모양이 나왔다.

소매단을 너무 좁게 잡는 바람에 (내 팔뚝을 과신했지, 노동으로 다져진 내 팔을;;)
딱! 맞아버려서 조금 고민이다.
아무래도 여름옷이니까 헐렁한 게 좋을 것 같은데
바이어스 뜯어서 살짝 늘릴지 아님, 좀 더 시원하게 팔랑거리는 반팔로 잘라버릴지-
어쩌면 귀찮아서 그냥 이대로 입을지도!

바둥이와 함께 찍은 야외착샷은 험블한 내 상태가 너무 적나라라라라하게 나와서
집에서 다시 찍었더니 남루하구나, 나... 게다가,
내 턱선, 어깨선 어디갔니? 누가 훔쳐갔나, 어흐헝-

하는 김에 탄력받아서 패턴책 중에서 가장 간단한 걸로 재단해두었는데
무지막지한 원단가위에 손가락 쓱 베이고, 바닥에 펼쳐두고 패턴뜨니 허리는 콱 뿌러질 것 같고- 
흥미 잃기 전에 얼른 베타버젼으로 드르륵 박아봐야겠다.


+
옆에서 나모키가 자기 남방 만들어 달라는 소리만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그거 하려면 오버록머신이랑 재단테이블이랑 기타 각종 도구 및 부자재 등등등이 필요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 입는게 훨씬 이쁠거임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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