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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릴 블라우스 베타버젼

e. JiNJiN MadE

by 징징_ 2010. 7.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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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옷 마련해 주었습니다,

는 것은 뻥이고-

네스홈 패키지 완성 이후 탄력받아서,
또 의욕상실하기 전에 쉬지 않고 다음 옷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전에 사두었던 일본 의류서적을 뒤적이다가
가장 간단한 패턴에 가장 쉬워 보이는 디자인으로 선택-

역시 재단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커다란 패턴종이를 밑에 깔고 부직포 패턴지를 그 위에 대고 비치는 선을 따라 그린 후 
잘라서 기본 패턴을 만들고, 이 디자인에 맞게 목둘레, 소매선, 길이 등을 수정해서
다시 옷 만들 원단에 대고 그려야 하는데
얇은 아사원단이다 보니 천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가위에 손 쉭 베이고!
곡선은 삐뚤빼뚤하고, 무엇보다도 바닥에 놓고 하니까 허리가 뽀개질 것 같았다.

그림보고 만들지만, 혹시나 시작 전에 일어로 된 설명은 나모키에게 물어서 좀 체크해두고-
참 귀찮을거야, 나모키도. 그래도 늘 열심히 해석해주고 설명해주는 나모키에게 아리가똠방각하!

본격 바느질은 하루에 한, 두 시간씩 해서 이틀만에 끝냈다.
이번에 처음 해본 건 캡소매 달기, 프릴달기, 암홀에 바이어스 덧대기.

나모키가 보더니 오, 옷이 되었네. 근데 원단이 별로다. 라고 해주었다.
망칠까봐서 집에 제일 많이 있던 원단으로 했더니 딱 알아보시는 우리 나모키, 우루쭈쭈쭈쭈-

그래도 뿌듯한 마음에 완성하고서는 사진 찍는다고 설레발!
만들면서 중간에 내 몸에 맞게 이리저리 약간씩 수정했더니 모양은 마음에 쏙 들게되어
-역시 정성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예쁜 원단을 사서(응?) 또 만들어봐야겠다.(응?)





내가 입으면 요런 느낌, 건장한 팔뚝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나름대로 맘에 들었던 프릴과 캡소매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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