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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둥

c. My BeBe

by 징징_ 2010. 12.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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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애들 사진을 좀 찍고
이제 카메라 넣어두자 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차차, 또 바둥이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다.

바둥이는 왜 카메라를 피할까?
아님 다른 애들하고 같이 찍히는걸 싫어할 수도!
자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 혼자 찍는 것만 좋아할 수도-
생각해보면 바둥이는 그러고도 남을 애다.
차도묘니까!
(차가운 도시 고양이 내 아빠에게만은 굽신대겠지)




바둥이 어디있느냐, 바둥아 사진 찍자! 하면서 찾아보니
역시 밥통 위에 요래요래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왜 말을 못해! 엄마 나 혼자서 밥통 위에서 찍고 싶어요, 찍어주세요라고 왜 말을 못하니!
찰칵찰칵찰칵~




천원에 4봉지 주는 면봉발




그러더니 또 혼자서 껑충껑충 뛰어간다.
밥통 말고 또 자기가 원하는 스팟이 있던거다?
뜨끈한 밥통 위에서는 차도묘의 색다른 면, 따뜻함을 어필하더니
이번에는 강인한 사내의 면모를 어필하기 위해 서랍장 위 아이맥 박스 위로
풀쩍풀쩍 뛰어 올라간다, 멋져 인석아!!

가늘게 뜬 눈으로 먹잇감을 주시하고 있다.
먹잇감=배구름




마지막은 역시 내가 제일 귀엽지? 쀼잉쀼잉 포즈-
동공확대 신공에 뽀잉뽀잉 입 부풀려서 보노보노 만들기 테크닉까지.
와, 바둥이 최강동안 완전얼짱이네!
꺄르르르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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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제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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